이른둥이, 두 배 이른 '기쁨'과 '힘듦'
대한신생아학회가 지난 6월부터 약 2달간 이른둥이 부모 539명, 일반아 부모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생아 양육 실태 및 부모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지난 20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른둥이를 출산한 가정이 만삭아 가정에 비해 소득이 낮고 맞벌이 비율도 적은 반면, 의료비 등으로 인한 양육비 지출 부담은 더 컸다. 이른둥이는 태어났을 때 체중이 2.5kg을 넘지 못한 아기를 말하며 의학 전문 용어로는 '미숙아'로 불린다.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가정은 일반 가정보다 월평균소득과 맞벌이 부부 비율이 모두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월평균소득이 399만원 이하인 이른둥이 가정은 전체의 53%를 차지했는데 이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약 442만원 보다 낮은 수치다. 맞벌이 부부 비율도 이른둥이 가정 (32.3%)이 일반 가정(46.5%) 보다 13.2%p 더 낮았다.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이른둥이와 일반아 가정 모두 '양육비용'이라고 답했다. 이른둥이 가정은 그 중 의료비 부담을 가장 힘들어했다. 이러한 현실은 이른둥이 출산 후 65%는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의견에 반영됐다. 반면 일반아 가정은 50.4%가 더 이상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답해 약 15%p의 차이를 보였다. 이른둥이 가정의 83.2%는 양육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자녀에게 지출하는 연평균 비용도 이른둥이 가정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른둥이 가정의 경우 자녀 연평균 지출비용이 ‘200~500만원’이란 응답이 20.8%로 가장 높았던 반면 일반 부모는 ‘50~100만원’이라는 응답이 19.7%로 가장 높았다. 지출 항목은 의료비가 38.8%를 차지했다. 자녀 양육에 대한 '시
2017-09-21 16: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