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 50대 가장, 4명에게 장기기증하고 떠나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4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故) 윤광희(53)씨가 지난 18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린 뒤 하늘의 별이 됐다고 30일 밝혔다.지난 10일 윤 씨는 일을 하던 중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았다.경상북도 군위군에서 태어난 윤 씨는 오랜 기간 혼자서 외아들과 함께 살아오며 아들에게 따뜻하고 헌신적인 아버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윤 씨의 가족들은 "이번 기증으로 새 생명을 찾은 수혜자들이 아버지의 몫까지 건강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 씨의 아들 윤재인(24) 씨도 "갑작스러운 뇌사로 이별하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슬프지만, 자식을 위해 그동안 고생하신 아버지가 하늘에서 행복하게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만날 때까지 하늘에서도 아들을 잘 지켜봐 달라"고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30 17:26:02
사고로 뇌사상태 빠진 5세, 3명에게 장기기증하고 세상 떠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5세 여아가 장기 기증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전 모(5) 양이 지난달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환자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일 밝혔다.전 양은 지난 2019년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고, 2년간 집에서 투병 생활을 했다. 이후 코를 통해 음식물을 투입해 오다가 위로 직접 튜브를 연결하는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심정지가 왔고, 이후 뇌사 상태를 판정받았다.특히, 전 양의 투병기간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 양의 아버지 전기섭(43)씨는 홀로 24시간 전 양을 간호하면서도, 중증장애아 국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었다.다만 전 씨의 회사 사장이 이런 사실을 알고 배려해, 전 씨는 직장을 잃지 않고 전 양을 돌볼 수 있었다고 한다.전 씨는 이번 장기기증에 대해 "한 줌의 재가 되는 것보다는 심장을 기증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 소율이의 심장도 살아 있는 것으로 생각하니 많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기증원 측은 장기 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렸다면서 기증을 결정한 유가족에 감사를 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1-02 13:40:02
"22개월 아기 아빠, 화이자 맞고 이틀 뒤 뇌사 상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한 30대가 이틀 만에 뇌사상태에 빠졌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34세 청년 가장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청원인은 "34세 조카가 지난 22일 퇴근길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별 이상 없이 귀가했고 다음 날은 본가를 찾아 가족들과 점심도 먹었다"며 "24일 오후 7시께 갑자기 왼쪽 팔 저림과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미 뇌사 상태였다"고 밝혔다.이어 "정밀 검사를 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침투가 안 될 정도로 뇌압이 높았다"며 "멀쩡했던 청년 가장이 한 아이를 두고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인공호흡기 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사망한 A씨는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장 근처인 경기도 시흥의 한 의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청원인은 "뇌사판정 받은 조카한테는 22개월 된 아기가 있다"며 "아이가 자라면서 맞아야 할 그 많은 백신과 주사를 볼 때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정확한 원인이 뭔지 알고싶다. 질병관리청과 정부에서는 원인 규명을 해주시길바란다"고 대응을 촉구했다.방역 당국은 병원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통해 인과관계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27 09: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