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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딸기' 400kg 도난 사건, 범인 잡혔다
겨울철 높은 시세를 자랑하는 딸기가 경남 김해시 한 농가에서 대량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범인이 밝혀졌다. 그는 딸기 재배 하우스가 있는 한림면에 오랜 기간 거주한 주민이었다.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시 한림면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서 수백 kg에 달하는 딸기를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50대 A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한림면에 오래 거주한 A씨는 평소 딸기 하우스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알고 범행했다.그는 늦은 밤 시간대 몰래 하우스에 들어가 10여 바구니씩 딸기를 훔쳐 자기 차에 싣고 달아났다. 이후 김해시와 밀양시 주점 등에 한 바구니에 5만원을 받고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피해를 본 농민들은 당초 하루 수확량을 계산해 딸기 2t가량을 절도 당했다고 신고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약 400kg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가 탄 차량의 동선을 추적해 김해시 한 주점 근처에서 A씨를 찾아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5-01-22 1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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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만원 호가하던 '이것', 하루 새 11만원 됐다?
경북 울진군 농가에서 생산된 1등급 송이가 다른 지역 입찰가에 비해 1kg에 약 3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중매인들의 담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울진군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진행된 송이 입찰에서, 1등급 1kg는 11만원, 2등급은 8만5000원에 낙찰됐다.
이날 1등급 낙찰가는 인근 도시인 영덕군의 1등급 42만6000원, 2등급 36만6000원에 비해 약 4~5배 낮았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등외품의 경우 울진 송이는 4만원, 영덕 송이는 11만4487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울진지역 송이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1등급 낙찰가 41만7700원, 2등급 34만원, 등외품 12만5500원이었다. 하룻밤 지났을 뿐인데 약 30만원 이상 낙찰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이에 울진송이 농가들은 "낙찰가가 인근 지역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중매인들의 담합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산림조합에 적절한 보상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 송이농민은 "울진송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낙찰가가 나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낙찰을 받은 사람이 시장에 정상 가격으로 되팔면 서너 배 이상의 이문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사법당국에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강성철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조합원과 산주, 송이생산 임가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년도 송이 공판 종료까지 입찰에 참가함은 물론 유통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23 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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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밥상에 맥주 축제까지...스트레스 '푸소(FUSO)'"
전남 강진군이 제1회 강진 하맥축제(31일∼9월2일)와 푸소체험을 연계한 숙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하맥축제 참여자가 푸소체험을 사전예약하면 2인 8만원, 3인 10만원, 4인부터는 1인당 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소 농가 숙박과 건강한 아침 시골밥상을 맛볼 수 있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로 감성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버린다는 뜻이다. '덜어내다'는 의미의 구수한 전라남도 사투리로도 쓰인다.
푸소체험은 강진군 전역에 있는 푸소 운영농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농촌의 정과 감성을 경험하는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다.
강진군은 프로그램 이용자들의 하맥축제 편의를 위해 푸소 운영농가에서 행사장과 숙소까지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맥축제는 17세기 조선을 유럽에 처음 알린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멜촌 맥주'를 내걸고 군동면 종합운동장에서 사흘 동안 열린다.
강진군은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맥아와 강진 특산품 쌀귀리를 이용해 스타우트(흑맥주), IPA 등 총 5종류의 하멜촌 맥주를 개발했다.
축제장에서는 생맥주 한 잔을 2500원에 제공하며, 맥주존에서는 1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밤 9시까지 무제한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DJ EDM 파티,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지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하멜 가면 쓰고 건배 타임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강진군 관계자는 "포근한 잠자리와 따뜻한 아침식사는 푸소체험 농가에 맡기고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21일부터 프로그램 사전 전화예약을 받고 있으며 선착순 마감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
2024-08-21 1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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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 해달라" 수재민 호소에 尹 위로는?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의 한 축산 농가와 비닐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전날 경북 산사태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수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범람한 물이 들어찼다 빠져나간 비닐하우스를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복구 작업 지원을 나온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 농민들과 악수로 인사한 뒤 "물이 여기까지 찼구나. 이게 지금 무슨 하우스예요?"라고 물었고, "하우스 파이프는 괜찮은데..."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폭우에 의해 쑥대밭이 된 축사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주인인 김유희(69)·최숙자(68) 부부로부터 기르던 소 100마리 중 20마리는 물에 떠내려가 찾지도 못하고 10마리는 죽어버린 사연을 들었다.
이어 살아남은 소들을 살펴보면서 "아이고, 이놈들이 많이 놀랐겠구먼"이라며 "얘네들도 물에 잠겼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또 김씨가 "어제 사체를 실어 갔어요. 나머지는 못 찾고"라고 하자 "질퍽거려서 (소를 바닥에) 앉히지도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씨가 송아지를 가리키며 "어제 새끼를 낳았더라고요. 소가 지쳐서 지난 10일에 낳을 것을 여태까지 안 낳다가 이제 낳았어요. 죽은 줄 알았어요"라고 하자 "모성애가 역시…"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살게 좀 해주세요"라며 눈물로 하소연하는 최씨에게 "걱정하지 마세요. 예산 투입 많이 할 거니까"라며 위로했다.
축사 복구 작업에 한창인 장병들을 향해서는 "축사라서 분뇨 냄새도 많이 나는데 우리 장병들이 고생이 많네"라고 격려했다.
현장 방문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2024-07-18 1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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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딸기' 이어지나…명절엔 4만7천원까지 ↑
연초부터 심상치 않던 딸기 가격이 2월에도 계속 고공행진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딸기·파프리카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딸기 가격은 2만5천원(2kg 기준)으로, 작년 동월보다 25%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딸기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이달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0%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조사팀은 "생육기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단수(재배면적당 수량)가 작년 2월보다 약 8% 감소했다"며 "주요 해충과 흰가루·탄저병 발생률은 작년보다 낮았지만 위황병과 시듦병 발생률은 높았다"고 분석했다.또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딸기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출하 면적도 작년보다 2% 줄었다"고 덧붙였다.다만 2월 딸기 가격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다소 안정된 수준이다.지난달 딸기 가격(2㎏ 기준)은 작년 동월(2만4천600원)보다 61% 오른 3만9천800원이었고, 특히 1월 하순에는 작년보다 설 명절이 빨리 찾아와 딸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4만7천원까지 올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에는 기온이 오르고 생육도 원활해지며 딸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가격도 2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08 09: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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