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높은 '난소암' 찾아라! 잦은 건강검진 도움될까?
발병률 자체는 높지 않으나 확연히 드러나는 의심 증상이 없어 부인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낮은 게 난소암이다. 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17~2021년 난소암 5년 생존율은 65.7%로, 2017~2021년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72.1%) 대비 비교적 낮다”며 “특히 진행성 난소암은 최근 5년 생존율이 45.6%로 낮아, 치료가 까다롭고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난소암은 난소, 난관, 복막에서 기원하는 암을 말하며,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과 약 10%를 차지하는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으며, 진행 시 복수로 인한 복부 팽만감이 느껴질 수 있다. 다른 장기, 특히 폐로 전이되면 흉수로 인해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상피성 난소암을 기준으로 주요 원인은 배란 횟수 증가, ‘BRCA 1/2 변이’ 등 유전적 소인, 고령 등이 있다. 배란 횟수를 감소시키는 임신, 모유 수유, 경구피임제의 투약 등이 상피성 난소암 발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구체적으로 ‘BRCA 1/2 변이’를 가진 환자는 난소암의 평생 유병률이 10~46%인 것으로 알려지며, 한 연구에서 55~75세 사이 환자에서 신규 발생 난소암의 45%가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반면 비상피성 난소암은 젊은 환자에서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정철 교수는 “이외 폐경기 호르몬 요법, 비만, 다낭성 난소증후군, 유방암 가족력 등이 난소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학계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난소암을 진단하려면 병력 및 가족력 청취를 통한 유전적 소인 확인, 영상 검사(골반초음파, 복부 CT/MRI,
2024-06-25 15:52:09
비알콜성 지방간, 간암 외 '이런 암'에도 영향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생길 수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간암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갑상선암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이은정·권혜미 교수팀은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해 한국에서 4회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사이의 젊은 성인 310만명을 대상으로 지방간 지수에 따른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 지수가 증가하면 갑상선암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지방간 지수에 따라 지방간 지수 30미만(정상), 지방간 지수 30이상 60미만, 지방간 지수 60이상으로 나눴다.지방간 지수가 정상인 그룹과 비교해 지방간 지수 30이상 60미만인 경우, 남성은 1.36배, 여성은 1.44배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지방간 지수 60 이상인 경우, 남성은 1.71배, 여성이 1.81배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이어 지방간 지수를 4번 연속 측정해 지방간 지수가 30 이상인 경우, 각 측정마다 1점을 부여했다. 누적 점수가 높을수록, 누적 점수가 0인 사람들(비알콜성 지방간이 한번도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권 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젊은 성인에서도 갑상선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라며 “비알콜성 지방간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의 독립적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면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 만성적인 염증 상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상승 등으로 인해 갑상선암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난소암또한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여성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연령 난소암
2024-05-14 08:48:08
난소암 재발, 기존보다 3개월 앞당겨 진단한다
난소암 재발 가능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이승태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이정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교수·김유나 강사, 허진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임의 연구팀이 난소암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법을 개발하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난소암은 말기에 이를수록 재발이 잦다. 초기(25%)에 비해 말기 난소암 재발률은 80%에 이른다. 현재는 혈액 검사로 CA-125 단백질 수치를 살펴 난소암 재발을 발견한다. CA-125는 난소암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이나 임신과 자궁 염증 등으로도 수치가 높아지기도 한다. 이에 연구팀은 소량의 혈액을 가지고 액체 생검이 가능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패널을 개발하고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난소암 환자 70%에서 유전자 돌연변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반대로 양성종양 환자 대상으로는 병인성 변이 검출이 안돼 검사 특이도 100%를 기록했다.연구팀 검사법은 기존 CA-125 검사보다 난소암 재발을 3개월 가량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성과가 있다. 이승태 교수는 "이번 연구 장점은 난소암, 양성종양 환자를 합쳐 약 300명 정도 많은 연구 대상을 확보해 액체 생검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IF 12.701)에 게재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4 09:07:01
"아스피린, 난소암 예방에 도움된다"
아스피린이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로런 허위츠 교수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17편의 관련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5일 보도했다.17편의 연구 논문 중 9편은 난소암 코호트(동일 집단: 2천600명), 8편은 실험-대조군 설정(5천726명) 연구 논문이다.전체적으로 아스피린을 자주 먹는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특히 비만, 난소암/유방암 가족력, 무 출산경험(nuliparity), 경구피임약 복용, 난관결찰(tubal ligation) 등 난소암 위험요인이 많은 여성일수록 아스피린의 효과가 컸다.난관결찰은 난자를 자궁으로 전달하는 난관을 묶는 수술법으로 정자의 통로인 난관을 차단, 난자와 정자가 만나지 못 하게 하는 영구적인 피임 방법이다.난소암 위험요인을 2가지 이상 지닌 여성의 경우, 아스피린의 난소암 위험 감소 효과가 8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난소암 위험요인에 해당하는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아스피린의 난소암 위험 감소 효과가 없었다.자궁내막증이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자궁 내막이 난소, 복막, 방광, 나팔관 등 다른 장기에 부착해 여성 호르몬에 의해 증식하면서 인근 장기들과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통과 월경통을 일으킨다.자궁내막증은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학술지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7 09:48:55
요주의 여성질환, '이것' 조심해야
3대 부인암부터 양성질환까지 각종 여성질환울 다뤄본다. 지금부터 5분만 투자해보자. KIZMOM 3대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중에서 제일 경계해야 하는 질환은 무엇인가요?방승현 원장 제가 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봤을 때 세 가지 모두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오시면 생존율이 그렇게 좋지는 않으세요. 3기 혹은 4기인 경우예요. 그래서 저는 초기에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우선 해부학적 위치상 자궁과 난소는 거의 붙어 있어요. 그러니까 3대 부인암은 어떻게 보면 운명 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지요. KIZMOM 그렇군요. 각각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자궁경부암부터 설명해 볼게요. 이 질환은 흔히 알려진 대로 백신이 있어요. 접종을 마치고 나면 예방률이 무려 95%가 넘어요. 국가에서도 검진을 실시하기 때문에 발병을 상대적으로 빨리 알아챌 수 있고요.자궁내막암의 경우에는 환자들이 증상을 호소하세요. 일단 생리를 오랫동안 안 하거나 질출혈이 있다거나 환자 본인이 인지할 수 있는 증상으로 드러나요. 그러다 보니 자궁내막암은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요. 검사를 할 때도 금식이나 조영제가 필요 없는 초음파와 진찰실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조직검사를 이용하여 빠르게 진단할 수 있거든요. 자궁경부암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Pap smear)* 라는 몇 초 안 걸리는 방법으로 손쉽게 선별검사를 할 수 있어요.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도 결과가 매우 정확해졌어요. 그래서 자궁경부암과 내막암은 상대적으로 금방 확인이 가능해요. 또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인유두
2022-05-26 16:22:05
'난소암 4기' 23세 유튜버 꾸밍, 결국 세상 떠나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이 23세의 나이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25일 부고를 전한 지인 A씨는 지난 25일 꾸밍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 꾸밍이 솔비가 오늘 힘든 여정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났다. 여러분이 주신 많은 사랑에 정말 감사했다"는 댓글을 남겼다.또 "유튜브 활동 중 여러분이 준 많은 사랑에 꾸밍이가 정말 많이 기뻐했다. 우리에게 또 삶이 있다면 다시 만나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애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꾸밍은 만 21세에 소세포성난소암 4기 판정을 받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연명할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꾸밍은 마른기침이 계속 나오고 소화가 잘 안돼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 결과 난소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했다. 국내 환자가 거의 없는 희소암으로 정확한 진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지난 19일 영상에서 꾸밍은 "일주일 사이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 여러분 덕분에 유튜브 수익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댓글로 응원 받아서 행복했다. 다음 생에 꼭 보자"라며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26 14:10:16
정애리, "난소암 1년 투병...머리카락 심하게 빠져"
배우 정애리가 난소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1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데뷔 45년차 배우인 정애리가 출연한다.1984년 드라마 ‘사랑과 진실’에서 주인공 ‘효선’ 역할을 맡은 정애리는 해당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순간 시청률 70%를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증명했던 그녀는 사실 “탤런트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무용을 전공했다”면서 “친오빠의 권유로 탤런트 모집에 지원해 대상을 받고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2016년 어느날 갑자기 난소암 선고를 받고 1년간 투병생활을 했던 경험도 전한다.정애리는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졌다"라며 "항암치료를 버틴 지 1년이 지난 이후 어느 정도 머리카락이 자라 미용실에서 예쁘게 다듬고, 사진 촬영을 했다"면서 사진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또한 "평소 육식을 즐기지 않았지만 항암치료 받을 때 의사의 권유로 매일 200g 이상의 고기를 먹어야 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3-11 14:44:46
조기 발견이 중요한 난소암의 대표 증상들
부인과 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난소암은 여성의 암 사망 원인 중 5번째에 해당된다. 보통 50~70세 사이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증상과 예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난소암의 징후들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유율이 매우 높다. 하지만 처음 진단시 이미 70% 이상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인암 중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졌다. 난소암은 크기가 커지거나 확산되기 전까지 증상을 수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징후들로는 하복부 통증이나 복부 팽만감, 소화기 장애, 빈뇨, 체중감소, 메스꺼움, 변비, 요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변비, 질출혈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난소암의 원인난소암의 발병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다. 다만 유전성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본인이나 가족이 자궁내막암, 유방암, 직장암 등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확률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임신이 난소암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한 번의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정도 줄어든다. 출산 후 수유도 배란 횟수를 줄여 난소암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초경·폐경이 늦은 여성,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도 위험군에 해당한
2021-09-13 16: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