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태권 폐지’ 판결에 사후피임약 판매 급증
미국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사후피임약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유통업체가 사후피임약 판매 수량 제한에 나섰다. 약국 체인점을 운영하는 CVS 헬스 코프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고객 1명당 판매수량을 3알로 제한했다.CVS 헬스 코프는 충분한 사후피임약 재고를 가지고 있지만, 이 약에 대한 고객의 접근권을 보장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판매 수량 제한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라이트 에이드 코프도 수요 증가를 이유로 고객 1명당 구매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수를 3알로 제한했다고 밝혔다.월마트는 구매 가능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이번 주에는 4∼6알 정도만 구매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은 사후피임약 세 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플랜 B'만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앞서 미 대법원은 지난 24일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28 17:33:09
美 대법원 '낙태권 폐지' 판결에 찬반 충돌...바이든 나서
미국에서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해 온 판결을 뒤집는 초안을 마련한 것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것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해 초안을 마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여성의 선택권은 근본적 권리"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보도된) 초안이 진본인지 최종본인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 판결은 50년 가까이 이 땅의 법이었다"면서 " 법의 기본적 공평함과 안정성 측면에서 뒤집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삼권 분립이 엄격한 미국에서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사회에서는 그만큼 낙태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텍사스를 비롯해 여성의 출산권을 제한하려는 입법 시도 이후, 행정부 차원에서 낙태와 출산권 공격에 대한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며 "우리는 어떤 결정이 내려진다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다면,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여성의 권리를 지켜야만 하고 유권자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를 옹호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낙태권을 성문화하기 위해 우리는 상·하원에 더 많은 의원이 필요하다"며 "나는 이 입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보수 성향인 공화당에선 다수 의원이 낙태권 폐지에 적극적인 반면에, 민주당
2022-05-05 09: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