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북] 엄만 너를 사랑해 - '아가야, 사랑해'
뜨거운 것을 갑자기 잡았을 때, 친구가 깜짝 놀라게 했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하지 “엄마야!”아빠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이럴 때 늘 엄마를 찾아. 힘든 순간에는 더더욱 엄마가 간절해져. 언제나 엄마를 찾으라고 누가 알려준 건 아니야. 이게 바로 본능이지. 동물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보기에는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동물들이지만 엄마와 아이 사이의 감정은 인간과 똑같아. '아가야, 사랑해'는 부모를 둔 모든 존재가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 물범도, 물을 무서워하는 해달도 그리고 겨울바람에 발이 시린 펭귄도 모두 보듬어 줄 엄마가 있다.그런 엄마도 때로는 아이를 섭섭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할 때조차도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임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전달된다. "아가야, 꼭 기억해! 언제까지나 엄마는 너의 가장 좋은 친구야!"감정 표현에 서툰 부모들 중 아이에게 마음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편지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직접 말로 하는 것보다 문장으로 전하는 마음이 아이에게 더 깊이 스며든다. 아이를 위한 태교 도서로도 손색이 없다. 거친 느낌이 나는 캔버스지에 여러 번 붓질을 한 듯한 자연스러운 그림은 독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좋은 것만 보고, 예쁜 것만 읽어야 하는 임신부에게 권하며, 첫째가 태어날 동생을 위해서 엄마에게 읽어주는 것도 좋겠다. POINT아이가 지금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물어본다. 책을 읽고 난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힘든 점을 공감해 주고, 고민의 무게를 덜어주려 노력해줄 거라는 걸 알고 있는 상태라
2018-02-07 15:20:00
출산 공포 어느 정도일까?
출산 전후로 느끼는 상반된 감정, 공포와 기쁨. 이 둘을 내가 원하는 만큼만 덜어낼 수는 없을까? 공포 한 스푼에 기쁨 세 스푼이라면 출산이 더 이상 무섭지 않을텐데. 키즈맘의 예비맘 독자들을 위해 선배 엄마들과 전문가가 출산 이야기를 해준다. 아현맘저는 처음에 유도분만을 했는데 알싸하게 배가 아파오는 게 '아, 이런 게 분만 통증이구나' 싶더군요. 주기적으로 배가 뒤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또 그 순간이 지나면 괜찮더라고요. 그렇게 12시간을 꼬박 진통하다가 갑자기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하게 됐어요. 대기하는 20분 동안 정말 무서웠고 혹시나 아이가 잘못 될까봐 눈물부터 나더라고요. 그런 저를 본 남편이 안심시켜줬고 용기를 내서 수술실에 들어갔어요.맨 정신으로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 처음으로 이 문장을 실감했어요. '사시나무 떨듯 떤다' 정말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발이 덜덜덜덜 떨리더라고요. 그 순간은 무서움과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예쁜 아기가 잘 태어났네요지우맘저는 아이가 큰 이유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온갖 출산 경험담들을 들으며 부담감이 커진 케이스에요. 들으면 들을수록 '출산 자신감'이 점점 낮아지더군요. 저는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기가 나오지 않아 유도 분만을 했는데 늦은 저녁이라 무통주사를 맞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 때 '무통주사라도 맞으면 정말 천국 같을텐데'라는 생각을 얼마나 했던지요. 하지만 지금의 제게 출산으로 인한 고통과 공포는 2위에요. 아기를 낳고 첫 1년은 서툴고 힘든 육아에 치여서 출산 때 느꼈던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
2017-10-12 11:5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