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효진의 육아사생활] 소비의 무한궤도에 빠진 당신에게
요즘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팟캐스트가 매우 핫하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초심자들의 경제 상황을 진단해주고 지난 한 달간의 영수증 사용 내역을 점검해주며 새는 돈을 막을 방법을 함께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언뜻 들으면 딱딱할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개그맨들이 진행하는 프로이기에 웃음이 깔려있어 누구나 쉽게 경제상식을 얻고 생활 속에서 절약을 실천하는 팁을 얻을 수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공중파에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이 되었을 정도니 청취자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생긴 그의 팬클럽은 현재 가입자 수가 2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그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데뷔 25년을 넘긴 이 중견 개그맨이 이제야 주목을 받는 것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거친 파도와 같은 연예계에서 리포터 자리를 20년 넘게 고수하며 작지만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버텨온 ‘통장요정’ 김생민이다. 그의 부상은 배금주의와 금수저론에 질려온 사람들의 시대적 부름에 응한 것이다. 보여주기식의 소비가 아닌 실제 서민들의 삶은 이런 것이라고 그가 몸소 증명하고 있다. 적게 벌면 적게 버는 대로 얼마를 벌든 묵묵히 저축하며 쌓아온 그의 저력이 이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평소에 절약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도 임신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말초가 흔들려 허튼 소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심장박동 소리를 듣겠다며 가정용 기기를 사기도 하고 아직 성별도 모르는 아이의 옷을 사들이기도 한다. 신발을 사놓는 사람들도 보았는데 아이는 태어나고도 돌 전까지는 신발을 신고 밖을 걸어 다닐 일이 없다. 친정엄마와 백화점
2017-09-13 14: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