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속터져"…5G 안터졌던 이유는?
LTE보다 10배 빠르다고 알려진 '5G'는 이통사들의 홍보와 달리 잘 잡히지 않아 사용자들이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이동통신 3사가 설치한 전체 5G 무선국 중, 실외 용도인 기지국이 94%를 차지하는 반면 실내용인 중계기는 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LTE의 중계기 비중이 33%인 것에 비해 턱없이 낮은 비율이다. 최근 이통사들은 실외 커버리지를 확대했다고 소비자들을 현혹했지만 정작 체감 품질을 좌우하는 음영지역 해소, 속도 향상 등의 문제는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이통업계에 따르면(2021년 12월 기준) 이통 3사의 5G 무선국 46만대 중 기지국은 43만대(94%)이고 중계기는 3만대(6%)로 나타났다.기지국은 실외 지역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로 주로 건물 외벽이나 옥상에 설치돼있다. 반면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보낸 전파가 닿기 힘든 실내 음영지역 품질을 개선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LTE의 경우 총 231만개의 무선국 중 기지국이 155만대(67%), 중계기는 76만대(33%)가 설치되어 있다.지난해 말 과기정통부가 조사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5G 서비스의 실외 커버리지는 전년보다 252.1% 증가했지만, 다중이용시설과 인빌딩(실내) 커버리지는 각각 58.3%, 38.4%로 소폭 증가했다.이에 대해 업계는 이통사들이 실외에 비해 품질이나 커버리지 비교가 어려운 실내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통신 3사가 제공하는 5G 서비스 커버리지 지도도 실외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가 상용화 4년차를 맞았는데도 품질 문제는 여전한데 설비 투자는 감소하는 추세"라며 "정부가 주파수 할당을 비롯해
2022-04-18 09: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