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이어 개신교 찾은 한동훈, "약자 위한 소금 되고 싶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했다.한 위원장은 NCCK 김종생 총무와의 면담에서 신약성서 마태복음에 나온 '소금과 빛' 구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김 총무가 " 성경의 순서가 (흔히 말하듯) 빛과 소금이 아니다"라고 하자 한 위원장은 바로 "소금과 빛"이라고 답했다. 김 총무는 "그거 아시네요?"라면서 "소금은 이름을 내는 게 아니라 이름을 감추고, 역사 속에 묻히거나 김치 담글 때도 뒤로 빠져 녹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천만의 문법을 쓰겠다'고 했던 한 위원장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여기는 종로 문법이 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의힘을 종로 문법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말씀처럼 나도 소금이 되고 싶다"며 "약자를 위해 도움 될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종로 문법으로 보기보다는, 그거야말로 5천만이 원하는 것 같다"며 김 총무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답답함과 아픔'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잘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한교총 장종현 회장과의 면담에선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다른 사람의 기회를 내가 누린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동안 내 개인의 입장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발전하고, 정신적인 문화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한국 기독교가 아주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2024-01-19 15:59:33
"성경에 나오는 거 아니었어?" 한국에 '노아의 방주' 들인다
10여년 전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휘버스가 제작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노아의 방주' 구조물을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7일 기독교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국노아의방주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휘버스 씨가 2012년에 완성한 노아의 방주를 한국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관계 당국 등과의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휘버스 씨가 나무를 이용해 제작한 노아의 방주는 길이 약 125m, 너비 약 29m, 높이 약 23m이며 연면적 약 5천평(약 1만6천529㎡), 무게 약 3천t의 거대한 규모다. 지하 공간을 포함해 7층 구조로 돼 있다. 제작에는 7년이 걸렸고 약 420만달러(약 57억원)가 투입됐다. 노아가 대홍수를 대비해 여러 종의 동물 암수를 실었다는 성경의 기록처럼 내부에는 동물 모형이 실려 있다. 휘버스씨는 한국을 찾아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의 남북 분단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한국에 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위원회 관계자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17 13:19:42
'동성애' 언급했다 제재 당한 기독교 방송...뭐라고 했길래?
차별금지법 통과에 반대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종교 채널에 제재 처분이 내려진 것에 대해 법원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선교 목적을 지닌 기독교 전문 방송사에 대한 지나친 제재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박정대)는 CTS기독교TV가 방송통신 위원회를 상대로 낸 제재 조치 명령 취소 처분 소송에서 최근 CTS의 손을 들어줬다.CTS는 2020년 7월 1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주제의 방송을 3차례 방영했다.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주로 목사나 친(親)기독교 변호사였으며, 이들은 해당 방송에서 "동성애는 쾌락에서 온 것" "아이들이 군대에서 얼마든 성폭행을 당할 수 있는데, 가해자가 '나 동성애자다' 하면 처벌 못 한다" "동성애는 전 세계 48만 명의 유전자를 검사해서 선천적 유전자가 없는 게 밝혀졌다. 탈동성애 해야 한다" "동성애는 비윤리적"이라는 등 발언을 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해 "사회적 쟁점 또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를 다루면서도 출연자를 편향적으로 구성해 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지 않았고, 법안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일부 출연자의 주장을 확인된 사실인 것처럼 방송했다"며 CTS에 '주의' 처분을 의결했다.하지만 CTS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걸었다.재판부는 지난 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를 들며 "구체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 기준을 적용해 객관성·공정성·균형성 등을 심사한다면 다양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방송의 역할을 과도하게 제한할
2022-12-12 10: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