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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하루에 밖에서 보내는 시간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집 밖에서 평균 몇 시간을 보낼까?국토연구원은 9일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 시공간 특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은 스마트폰 앱으로 개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인 '위드라이브'의 지난해 3∼5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개인의 집 밖 활동 시간이 하루 600분 이하로 비교적 적은 시·도는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대전이었다. 경기, 서울, 세종은 집 밖 활동 시간이 620분 이상으로 길었다.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의 이동 거리와 체류 시간을 분석했더니 평촌, 일산, 광교, 운정 등 9개 신도시의 경우 경기도 평균보다 개인의 이동 거리가 짧고 집 밖 활동 시간이 긴 '지역외향형'인 것으로 분류됐다.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윈원은 "신도시는 사회기반시설과 의료·보건시설 등이 컴팩트하게 집적돼 있다"며 "다른 지역보다 멀리 가지 않고도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거리가 먼 2기 신도시인 위례, 판교, 동탄2는 이동 거리가 길고 집 밖 활동 시간도 긴 '광역외향형'으로 분류됐다. 이동 거리가 긴데, 집 밖 활동 시간은 짧은 '광역내향형' 신도시는 분당, 중동, 김포한강 등이 꼽혔다.성별·연령별로 이동시간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집 밖 활동 시간은 남성의 86%였으며, 이동 거리는 남성의 50%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44.5㎞이고, 20∼30대는 31.4㎞로 중년층보다 짧았다.김 연구위원은 "인구 구성 비율이 높은 40∼50대의 이동 거리가 가장 긴데, 향후 공유인구와 생활인구 개념이 활성화되면 이 연
2025-04-09 17: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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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출산엔 '집값'영향…둘째부터는?
첫째 자녀 출산에는 집값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둘째부터는 사교육비 영향력이 점점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토연구원은 3일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방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자녀 순위별 저출산 원인과 정책대응 방안을 제안했다.먼저 첫째 자녀 출산은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과 같이 주거비가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 반면 둘째 이상 자녀 출산부터는 주거비부담은 감소하고, 사교육비 영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첫째 자녀의 출산율 기여도는 주택가격(매매·전세가격 기여도 합산)이 30.4%인 반면, 사교육비는 5.5%로 분석됐다. 또 둘째 자녀의 출산율 기여도는 주택가격 28.7%, 사교육비 9.1%로 나왔고, 셋째 자녀 출산율 기여도는 주택가격 27.5%, 사교육비 14.3%로 분석됐다.특히 첫째와 둘째 자녀는 초등학교 사교육비, 셋째 자녀 이상은 중고등학교 사교육비가 출산율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우리나라 출산율을 1명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녀 출산의 결정요인이 매우 중요하다”며 “출산율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사교육비를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1990년대 이후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출산율 하락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왔다. 1990년대에는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첫째와 둘째 자녀 출산율이 10개월의 시차를 두고 감소했으나 2020년 전후 주택가격 상승 시기엔 첫째와 둘째 자녀 출산율에 매우 즉각적이고 강한 하락 영향을 미쳤다.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출산율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녀순위에 따른 단계적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
2025-01-03 14: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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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기 겁나..." 집값-출산율 상관관계는?
집값이 1%만 올라도 향후 7년간 합계출산율이 약 0.014명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해 주목받는다.3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주택 가격 상승이 출산율 하락에 미치는 동태적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의 상승 충격(연 1% 이상)이 발생하면 그 영향이 이후 7년까지 이어져 합계출산율은 약 0.014명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1992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를 분석한 시계열 자료를 활용해 주택 가격과 출산율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정했다.연구 결과 주택가격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차도 점점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1990~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 후 출산율 하락 반응이 생길 때까지 10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주택 가격 상승 1~2개월 후 바로 출산율이 하락했다.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출산 인구층은 가계 자산 축적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이라며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대출 등 상당한 지출이 필요한데, 출산 이후 꾸준히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산과 주택가격 간에는 상충관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통계청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 1명을 낳아 26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총비용은 6억1천583만원이었다.박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것은 출산을 경제적 이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라며 "자녀 출산 자체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출산 이후 발생하는 양육, 보육, 교육에 발생하는 비용까지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03 1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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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전 직접 챙겨요!' 아이들 참여형 '스마트 아동안전지도 공모전' 개최
"이곳은 LPG 가스통이 쌓여 있어 다른 길로 가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지도의 한 지점을 가리키며) 이곳은 하수도 설치 작업을 하고 있어 길이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지름길로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지난 30일 오후 2017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양재동 aT센터 내 미래로 룸.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내가 지키는 우리동네 안전, 스마트 아동안전지도 공모전'이 열렸다. 이날 직접 제작한 동네 지도를 심사위원들에게 열심히 설명하는 아이들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이번 공모전은 정부가 스마트 아동안전지도 일명 '키즈맵'을 상용화하기 위해 주최했다. 종이지도에 사진을 오려 붙이는 아날로그식 기존 안전지도의 한계가 제기되며 시시각각 변하는 공간정보를 편리하게 반영할 수 있는 키즈맵의 장점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참여한 각 학교 학생들은 학교 주변 안전지도 완성본과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을 준비했다. 대표학생의 설명이 끝나면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참가한 아이들이 돌아가며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동안전 유관부처 정책자 및 학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POI(지도나 도면상의 특정위치 정보)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했는지, 내용에 주석은 충실히 달았는지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현장에서 발표된 순위에서 대상은 주성초(충북 청주시 상당구)가 수상했다. 사진 : 주성초 학생들이 제작한 키즈맵주성초의 최규찬 군(3학년 누리반)은 "계속 위험한 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게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심사위원 선생님들이 질문을 하실 때 바로
2018-09-01 16:16:14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