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프로그램,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효과 있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서 심리적 치유 효과를 조사한 결과, 아이와 부모 모두 심적 안정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과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우체국 공익재단의 후원으로 시행한 ‘환경성질환 숲 캠프’에 2018∼2021년 참여한 환아 893명과 보호자 7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산림과학원은 환아 및 보호자 심리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의 불안한 감정은 22.5%(아동 발현 불안 척도 8.9→6.9), 보호자의 양육스트레스는 11.7%(부모 양육 스트레스 73.5→64.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환아 및 보호자 모두 1박 2일 산림치유 프로그램보다 2박 3일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심적 상태의 안정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박수진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환경성질환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 가족의 정서와 복지 향상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04 13:17:55
산양삼, 대사질환에 효과 있어
산양삼의 추출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표적인 대사증후군으로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의 기능 이상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증상이다. 악화되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정진부 안동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 산양삼 추출물이 간세포의 지질 축적을 억제하고 중성지질 함량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발생의 첫 단계는 간세포 내 중성지질 축적 현상인데, 공동연구팀은 사람 간세포에 지질형성 유도제와 산양삼 추출물을 함께 처리한 결과 산양삼 추출물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 축적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산양삼은 인위적 시설이 없는 산지에서 파종하거나 양묘한 종묘를 이식해 농약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키운 삼을 말한다. 최근 항염증, 항비만,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기능성 효과가 밝혀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정진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산양삼의 지방간 억제 효능을 밝힘으로써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식품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자료"라고 전했다.엄유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산양삼연구실 박사는 "청정 임산물인 국내 산양삼의 다양한 기능성 평가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2-17 10:12:02
산을 연 1회 이상 오른 사람vs아닌 사람, 무슨 차이 있었을까?
산을 연 1회 이상 찾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삶의 질이 8.8%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민의 숲 이용 정도와 삶의 질 관계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1년간 1회 이상 숲을 방문한 사람이 방문하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3.9% 높았다. 산림복지서비스를 1년간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이 이용하지 않은 사람 보다 삶의 질이 8.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숲의 방문 유형(일상, 당일, 숙박)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르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4시간 이내의 일상 방문자는 ▲이동시간 ▲경험 횟수 ▲활동 시간이 삶의 질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방문은 ▲경험의 다양성 ▲계절 ▲경험 횟수 등에 따라서, 숙박 방문은 ▲이용 일수 ▲지출 금액 ▲함께한 인원에 따라서 삶의 질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수록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일상, 당일, 숙박 방문 유형 중 1개 유형의 활동을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6.57점, 2개 유형을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6.66점, 3개 유형 모두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7.01점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간행물 ‘국민의 눈으로 숲을 읽는 해설서 vol.3’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간행물에는 숲 이용과 삶의 질 관계뿐 아니라 올해의 숲 활동과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숲 이용의 변화 등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다.조재형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과장은 “숲 이용의 다양성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앞으로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숲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2023-02-14 14:55:11
가상 현실에서 만난 '숲' 얼마나 효과 있나 봤더니
디지털 실감 콘텐츠에서 경험하는 산림 환경이 심리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감 콘텐츠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실감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콘텐츠로, 인간이 오감을 사용해 느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현실과 유사한 상황을 체험하게 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향후 산림과 실감 콘텐츠를 융합한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실감 콘텐츠와 산림 환경에서의 심리적 효과를 입증한 국내외 연구 21건의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실감 콘텐츠로는 가상현실(VR)과 360도 공간 정보의 제공이 생생하게 산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심리변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정을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가상의 산림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활력·안정감·행복감 등의 긍정적 감정을 가져오며 우울·긴장·불안정·피로 등 부정적 감정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긍정적 감정의 증가보다는 부정적 감정의 완화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10분 이하로 진행한 경우보다 10분 이상 진행한 경우가 심리적 효과에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숲의 내부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설계한 콘텐츠에서는 인지 부분에서 효과를 보였으며, 열린 시야에서 경관을 바라보도록 설계한 콘텐츠에서는 감정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건우 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박사는 "해당 연구 결과는 디지털 기술과 산림의 융합이 심리 회복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이 실감 콘텐츠 기반 숲 체험에 접
2022-10-27 10:16:15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산행 전 기상 정보 확인해야
지난달 말 설악산에 이어 이달 5일 오대산에서 처음으로 단풍이 관측됨에 따라 가을철 단풍 나들이를 비롯한 산림이용객이 증가할 전망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민의 81.6%가 연 1회 이상 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활동이 ‘등산’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가을철 일교차가 커지고, 지난주 첫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옴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 활동을 위해 산을 오르기 전 반드시 산악기상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국립산림과학원은 산이나 숲을 찾는 방문객이 산악지역 날씨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산악기상정보시스템에서는 기상정보와 함께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과 산림휴양림 162곳에 대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을 찾는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일출·일몰시간, 체감온도, 날씨예보와 기상특보, 산불위험정보 등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국지적인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나며, 산악지역에서의 날씨는 일반 생활권보다 변화와 강도가 상대적으로 큰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은 낮아지고, 풍속은 생활권보다 3배, 강수량은 2배가량 높게 나타난다. 이에 산림청은 지형이 복잡한 우리나라 산악지역의 기상상황을 보다 정밀 관측하여 서비스하기 위해 전국 주요 산악지역에 기상관측망 41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
2021-10-20 10: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