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 교황청 대사직 첫 여성 임명...女 공관장 ↑
정부가 주 교황청 대사직에 처음으로 여성 인사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주 교황청 대사로 오현주 주 유엔 차석대사를 임명하는 공관장 인사를 4일 밝혔다.오 대사는 주 제네바 참사관, 개발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다자 외교·개발 협력 전문가다.외교부 당국자는 공관장 인사 발표 전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첫 교황청 여성 대사 임명"이라며 "오 대사는 가톨릭 신자고 올해 교황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자 현안을 관리할 수 있는 여성 외교관"이라고 설명했다.오 대사의 임명으로 우리나라의 여성 공관장은 오영주 주 베트남 대사,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 임희순 주 센다이 총영사, 주 시애틀 서은지 총영사 등 5명으로 늘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04 15:44:34
노벨평화상 수상자 벨로 주교, 아동 성학대 의혹 '시끌'
199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카를로스 벨로(74) 로마 가톨릭교회 주교가 1990년대 동티모르에서 아동을 성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교황청은 3년 전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A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벨로 주교에게 지난 2년간 징계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성 학대 사건을 다루는 교황청 부서가 2019년 "주교의 행위과 관련한" 의혹을 접수한 뒤 1년 이내에 제재를 가했다고 설명했다.제재의 내용에는 벨로 주교의 행동 범위와 사역 행사를 제한하고 미성년자 및 동티모르와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되어 있었다.브루니 대변인은 작년 11월 제재가 "수정되고 강화됐다"며 벨로 주교가 공식적으로 처벌을 모두 수용했다고 전했다.교황청은 네덜란드 주간지 '더 흐루너 암스테르다머르'(De Groene Amsterdammer)가 벨로 주교의 아동 성 학대 의혹을 폭로한 지 하루만에 성명을 냈다.이 주간지에는 벨로 주교가 1990년대 동티모르 딜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등에서 소년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벨로가 가난한 처지의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뒤 그 대가로 돈을 줬다고 전했다.로베르토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한 피해자는 14살 때부터 벨로 주교에게 상습적으로 성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다.그는 "주교가 그날 밤 나를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뒤 아침 일찍 나를 내보냈다. 아직 어두워서 집에 가기 전에 기다려야 했다. 그는 내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줬다. 또 내가 다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이 주간지는
2022-09-30 09: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