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낀 채 '5000만원' 담긴 종이백 놓고 간 여성...무슨 일?
6일 수원 광교에 한 익명의 기부자가 행정복지센터에 5천만원을 기부하고 사라졌다. 경시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9시30분쯤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낀 중년 여성이 광교2동행정복지센터에 들어왔다. 여성은 복지행정팀 민원대 위에 종이봉투를 올려놓고 말 없이 건물을 나갔다. 직원이 확인한 봉투 안에는 고무줄로 꽁꽁 싸맨 5만원권 뭉치와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며 광교에 살고 있다. 생활비에서 아껴 여러 해 동안 적금을 들어 5000만원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러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놀란 광교2동 직원들은 익명의 기부자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광교2동 정숙미 행정민원팀장은 "간식을 두고 가는 주민들이 종종 있어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큰돈이 들어 있었다"며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셔서 기부자가 누구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성금을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06 16:05:46
"소방서는 혐오시설 아냐" 주민 '컵라면 기부' 온정
경기도 수원시 한 119 안전센터에 최근 소방차 사이렌 소리로 인한 민원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이 소방관들을 위해 컵라면을 기부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지하 1층 입구에 컵라면 박스 20여 개가 놓여 있었다. 기부물품에는 자신을 '수원 광교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쓴 편지도 붙어 있었다. 그는 편지에서 "저는 희귀 난치성 환자로 119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며 "어제 민원 제기 관련 뉴스를 봤는데 마음이 아팠고, 소방관들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일부 격한 행동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의 시민이 소방관을 응원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119 안선젠터는 혐오 시설이 아니고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일부 주민이 전화를 걸어 사이렌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센터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혐오시설 시위'를 벌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8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협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5일 개소한 이의119안전센터는 영통구 이의동, 하동 및 장안구 연무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을 담당한다. 관할 지역에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신분당선 등이 교차하고 있고, 광교산, 저수지 등도 있어 해당 센터 직원들이 관련 안전
2023-07-11 11:04:50
똑 소리나는 '똑버스' 수원 광교 전역 누빈다
마치 콜택시처럼 승객이 부르면 오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30일부터 수원 광교신도시 전체를 누비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의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브랜드다. 11인승 승합차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되는 똑버스는 내달 7일부터 10대 차량이 정식 운행된다. 똑버스는 고정된 노선, 운행 계획 없이 일정한 지역 안에서 승객의 예약과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승객들 수요에 맞춘 최적의 이동경로를 만들어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를 호출하고 이곳을 통해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승객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똑버스를 기준으로 운행노선,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승객에게 안내한다. 같은 시간대에 이동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예약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우회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용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450원이고,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이 적용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 8월까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10개 시군에 똑버스 126대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30 09: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