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골목길에 3살 딸 버린 엄마...선처된 까닭은
서울 명동의 한 골목길에 세살배기 딸을 두고 간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40대 외국인 여성 A 씨에게 벌금 5백만 원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했다.재판부는 A 씨가 3살 남짓한 피해 아동을 골목길에 내버려 두고 가버린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이로 인해 A 씨가 강제퇴거 돼 피해 아동과 떨어져 지내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또 범행 당시 A 씨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고, 친언니가 양육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다짐한 점을 고려했다.A 씨는 지난 8월 서울 명동 길거리에 데리러 온다는 말을 남긴 뒤 세 살배기 딸을 두고 도망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 씨의 사실혼 배우자는 2019년 출산 직후부터 도박에 돈을 탕진해 생활비를 주지 않은 채 모녀를 방임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소득이 없던 A 씨는 가족의 도움으로 아이를 양육했지만 지난 4월 부친이 뇌출혈을 일으키면서 경제적 도움마저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 퇴거 대상이 되지만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A 씨는 딸과 함께 살 수 있게 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01 17:00:01
인천서 골목길 차량 29대 긁은 40대 용의자 수사
인천에서 골목에 세워둔 차량 수십대가 날카로운 도구에 긁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길거리에 세워둔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피해 차주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차량을 긁어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신고가 잇따르자 신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해 현재까지 차량 29대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화면과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40대 여성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상의 도구를 손에 들고 차량을 긁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며 "그에게 출석 요구를 통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3-22 14:41:14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지 15곳 추가...10억 지원
서울시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대상지역을 추가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 사업이다.하반기 공모를 거쳐 선정한 15곳은 ▲ 중구 다산로36나길 ▲ 광진구 군자로3길 ▲ 동대문구 제기로11길 ▲ 중랑구 중랑역로9길 ▲ 성북구 종암로16길 ▲ 서대문구 수색로2길 ▲ 마포구 삼개로1길 ▲ 양천구 목동중앙북로·목동중앙북로16길 ▲ 강서구 까치산로4길 ▲ 금천구 금하로24길 ▲ 영등포구 영신로9길 ▲ 관악구 신림로56길 ▲ 강남구 테헤란로77길 ▲ 강동구 구천면로100길·상일로5길 ▲ 강동구 성안로27길·31길 일대다.이들 골목길은 대부분 오래되고 낙후된 저층 주거지 내에 있는 곳이다. 시는 각 대상 골목길마다 3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원을 지원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현장밀착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재생 사업지는 내년까지 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골목길 재생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2018년 13곳과 지난해 12곳, 올해 상반기 6곳 등 모두 31개 지역에서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15곳을 추가해 사업지는 46곳으로 늘어났다.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골목길 재생은 낙후된 골목길 환경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도 복원하는 것"이라며 "골목길의 특색을 살리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골목길 재생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
2020-10-25 09:00:01
행안부, 대한민국 최고 골목길에 '부산 해리단길' 선정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대전시 인터시티호텔에서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부산 해리단길을 비롯한 전국 6개 골목길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골목상권 조성 우수사례를 공유해 골목상권의 급속한 붕괴를 막고 골목상권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열렸다.대상은 부산 해운대구청이 발표한 ‘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해리단길’, 최우수상은 강원도 정선군청의 ‘골목이 희망이고 주민이 미래인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광주 남구청 ‘통기타 선율로 리뉴얼 사직통기타 거리’가 수상했다. 해리단길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조성한 골목길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마린시티의 화려한 도시적 이미지와 달리 해운대 역사 뒷골목의 낡고 허름한 주택가를 지역 공동체가 새롭게 단장해 카페, 맛집, 책방 등 상권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2018년 21개소의 상점이 위치했던 해리단길은 2019년 61개소로 늘었으며 하루 평균 3천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강원도 정선군은 ‘골목이 희망이다. 주민이 미래다!’를 표어로 탄광촌인 고한읍 주민과 함께 고한구공탄시장 고한 18번가부터 신촌마을까지 1.2㎞ 구간을 고한 골목길로 조성했다. 주민들은 2019년 4월 고한 골목길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인근 구공탄시장과 함백산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의 ‘사직동 통기타거리’는 1983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 포크 음악의 중심지였으나 2000년 이후 쇠퇴한 거리다. 상인들을 중심으로 거리를 되살려보자는 공감대 형성과 지자체의 지원으
2019-11-27 1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