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임신부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돼 우려를 낳고 있다.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인체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라보핵산(RNA) 구성요소와 비슷한 화합물이 생성된다.이 화합물은 코로나바이러스 RNA에 오류를 발생시켜 바이러스의 자기 복제를 막는 것인데, 문제는 이 화합물이 인체 DNA 구성 요소와 유사한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는 점이다.일부 과학자들은 이렇게 변형된 물질이 부모나 부모 몸에서 성장하는 태아의 DNA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실제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몰누피라비르를 햄스터에 적용한 실험에서, 이 약품이 DNA 변형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특히 과학자들은 몰누피라비르가 표적으로 하는 것은 '세포 분열'이므로 세포 분열이 누구보다 활발한 태아의 경우 DNA 변형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지난달 30일 몰누피라비르 승인을 권고했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나왔는데, 당시 몰누피라비르는 자문위 표결에서 찬성 13, 반대 10의 근소한 차이로 승인 권고를 받은 바 있다.영국에서는 지난달 초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최초로 허용했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임신부와 수유 중인 여성은 약물 복용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상태다.가임 여성의 경우 약을 먹는 동안과 약을 먹은 후 나흘 간 피임할 것을 권고했다.이처럼 몰누피라비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등장하자 과학자들은 MSD가 DNA 변형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동물
2021-12-14 17:47:41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계약 이달 내 완료…"중환자 위험 낮출 수 있을 것"
정부가 이달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선구매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국내 도입 시기는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며,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서 중환자 수의 급증을 막는 등 피해를 줄이는 데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부는 40만4천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천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중대본은 "13만4천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추진해왔다. 계획된 40만4천명분 가운데 지난 9월 MSD와 20만명분, 10월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해 놓은 상태다.경구용 치료제는 일반 알약과 같이 간편히 복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자의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어 입원자와 중환자 증가 현상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MSD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서 5일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복용시 입원·사망 확률 89% 감소, 닷새 안에 복용하면 확률이 85%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은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고, 이어 미국도 이달 말 몰
2021-11-07 23: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