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비만 'ET형 몸매', OOO 위험 높다
각종 합병증의 원인이자 중장년과 노년기 건강수명을 낮추는 당뇨병은 근육을 얼만큼 보유했냐에 따라 발병 위험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근테트', '근육연금' 등으로 표현할 만큼 건강 필수조건인 '근육'은 앞으로 100세 건강 시대를 이끌 열쇠라는 의미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3만6천304명(평균 나이 48.9세)을 대상으로 평균 7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정 근육량을 가진 사람보다 30% 높았다고 7일 밝혔다.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고 근육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체성분 분석 검사로 근육량을 확인한 후 악력이나 보행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한다.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7년 간의 당뇨병 발병률은 9.1%(3천299명)이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전체 분석 대상자를 골격근지수(SMI)에 따라 상·중·하 3개 그룹으로 분류해 당뇨병 발병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근육량이 적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골격근량 중위 그룹과 하위 그룹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위 그룹에 비해 각각 18%, 31%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또 근육량이 근감소증 전 단계 수준인 그룹만 보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정상 그룹보다 30% 높게 나타났다.특히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은 신체 중심부인 배가 불룩하고 팔다리는 가는 거미체형, 또는 'ET형 몸매'를 지닌 사람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의 당뇨병 발병 위
2022-12-07 14: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