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치과 질환? '아급성 갑상선염'
40대 여성 A씨는 오래 가는 목 통증, 피로감, 전신 근육통 등 몸살과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했다. 감기에 걸린 줄 알았지만 아급성(만성과 급성 사이) 갑상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감기나 몸살 등 상기도 감염이 있은 후에 갑자기 갑상선에 통증이 생기며 아픈 병이다. 구체적으로 갑상선이 붓고 열이 나며 목 주위에 통증이 있다. 이때 목을 만지면 통증이 턱과 귀에서도 느껴지기도 한다. 다른 갑상선염은 이러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아급성 갑상선염은 치과 문제 또는 목과 귀의 감염으로 종종 오인된다.갑상선의 통증과 더불어 전신증상으로 피로, 권태감, 발열, 전신 근육통 등 소위 몸살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병의 초기에는 갑상선에서 혈액 내로 누출된 갑상선호르몬의 영향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인 가슴 두근거림, 체중감소 등을 보인다.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 지속된 후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전체 환자의 90% 정도는 한 두달 정도가 지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5배 정도 더 많고, 연령대는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볼거리, 독감 등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동반하기도 한다.근육통이나 미열, 피로, 인후염 등의 감기 증상이 있던 사람이 갑자기 갑상선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아급성 갑상선염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통증은 음식을 삼키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 기침을 할 때 심해진다.갑상선염은 일반적으로 몇 달 내로 호전되지만 때때로 재발하거나 드물게는
2024-05-03 18:41:51
봄날 춘곤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갑상샘 항진증?
본격적인 봄에 접어들면 춘곤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춘곤증이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계절의 변화로 인해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졸음이 찾아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봄철 피로감이 평소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춘곤증이 아닌 갑상샘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갑상샘은 목 부위의 물렁뼈 아래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호르몬 기관이다.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체온 유지, 에너지 생산에 관여한다. 이러한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이유로 필요 이상 분비되면 우리 몸에 이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 갑상샘 항진증이라고 한다.갑상샘 항진증은 중년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갑상샘 항진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5만2840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의 수는 17만8728명으로 전체 환자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50대 여성의 환자 수가 4만1891명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50대뿐만 아니라 30~40대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병한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빨라지게 된다. 그래서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체중이 감소하고,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봄철 찾아오는 춘곤증처럼 무기력감, 집중력 감소,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봄에는 춘곤증과 혼동하기 쉽다. 만약 춘곤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수개월 동안 지속되거나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목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샘 항진증이
2022-03-25 16: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