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국민 가족계획에 깊숙이 관여…사생활 침해 과해
공무원에게 가임기 여성의 임신·출산 계획을 조사하도록 하는 등 중국 정부의 국민 사생활 침해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 중국에서 공무원이 집마다 찾아가 임신했는지, 출산계획은 있는지 묻는 등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여성 양위미(28)씨는 처음에 공무원이 아이를 낳으라고 권했을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그가 혼인신고를 하러 갔을 때 이 공무원에게 무료로 산모용 비타민을 받았고 정부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여겨 고맙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전화로 비타민을 먹었는지 묻는 등 전화로 자신의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그러다 출산 후 공무원들이 집까지 찾아와 아기와 함께 사진까지 찍자고 요구하자 심한 불쾌감을 느껴 거절했다.또한 NYT는 취재한 중국 여성 10명 중 7명은 공무원에게 임신 계획을 질문을 받았고 소셜미디어에는 공무원에게 "생리주기와 마지막 생리 날짜를 묻는 전화까지 받았다"는 여성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여성은 임신할 경우 지역 보건소에 등록해야 하며 낙태 시술하려면 지역 가족계획 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도 있다.중국 당국은 대학과 협력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 고위 공직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중화전국부녀연합회 행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 문화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10 18:05:33
태아 기형 위험 있는 '이 치료제'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산부가 복용하면 태아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에 대한 주의사항을 더욱 강조한다고 19일 밝혔다.레티노이드계 의약품 가운데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중증 여드름, 알리트레티노인은 손 습진, 아시트레인은 건선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임신 중 복용하면 태아 기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이소트레티노인과 알리트레티노인은 복용 전·후 1개월, 아시트레틴은 복용 전 1개월, 복용 후 3년 동안 피임해야 한다.이전부터 식약처는 의·약사가 이 의약품을 처방할 때 환자에게 기형 유발 위험성, 피임 기간, 피임 방법을 반드시 설명하게 하고 환자가 임신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30일 이내로만 처방하게 하는 등 '임신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이날부터는 이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의약품 용기와 포장에 '제품 사용 전·후 일정 기간 피임 필수' 등 주의 문구를 기재·강조하고, 환자 동의서의 가독성을 개선했다. 또 환자가 설명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에 QR코드를 삽입했다.특히 가임기 여성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할 때 주의사항을 잘 볼 수 있도록 포장 용기를 변경했다. 기존 병 포장에서 낱알 포장돼 손가락으로 눌러 꺼내 먹는 방식인 PTP 포장으로 바꾸고 여기에 '임부 금기' 그림문자를 넣었다.다만 포장 변경은 자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올 하반기 출고 제품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식약처는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DUR)'를 활용해 의·약사가 제품을 처방·조제받는 모든 가임기 환자에게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피임 이행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
2023-01-19 14:02:29
젊은 가임기 여성에 흔한 난소기형종...재발률 높은 경우는?
난소기형종의 종양 크기가 크거나 양쪽 난소 모두 발병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21일 산부인과 최두석·이동윤·김성은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난소기형종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성숙낭성기형종'이라는 양성 종양이 대부분이라,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성숙낭성기형종은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 난소 절제 시 젊은 여성은 되도록 종양만 절제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소실질을 남겨둔다. 하지만 재발하면 수술로 인한 난소 손상을 피할 수 없고,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 또한 불가능하다.최두석 교수팀은 젊은 환자들의 성숙낭성기형종 재발률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2018년 11월 사이 첫 난소 수술을 한 10~29세 환자 442명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낭종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11.2%,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20.3% 가 5년 내 재발했다. 낭종절제술 시행 환자 그룹에서는 수술 전 종양이 큰 그룹은 상대 위험도 159%, 종양이 난소 양쪽에 모두 위치한 그룹은 165% 재발 위험이 더 높았다. 최두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숙낭성기형종 재발률이 높은 환자군을 특정해 보다 정밀한 추적관찰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부인과 질환이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가능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21 16:40:47
"가임기 여성, 월경주기 짧으면 폐경 일찍 온다"
가임기 월경 주기가 짧은 여성은 나중에 폐경이 일찍, 심하게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리디아 밍게스-알라르콘 생식 역학 교수 연구팀이 가임기 여성 634명(평균 나이 33.3세)을 대상으로 18년에 걸쳐 추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일 보도했다.이들 중 14%에 해당하는 90명은 월경 주기가 25일 미만, 6%인 39명은 월경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지나치게 길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임기 월경 주기가 25일 미만으로 짧은 편에 속하는 여성은 월경 주기가 26~34일로 정상 범주인 여성보다 폐경이 빨리 찾아오고 증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또 가임기 월경 주기가 짧은 여성은 페경이 왔을 때 폐경 평가척도(MRS: Menopause Rating Scale)에 따른 폐경 증상 합계 점수가 높을 가능성이 정상 주기를 가진 여성보다 2.0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MRS는 폐경 증상을 각각의 항목에 따라 강도를 점수(0~4)점으로 평가,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폐경 증상이 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가임기의 월경 주기가 짧은 여성은 또 자연 폐경이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월경 주기가 정상인 여성보다 67% 높았다.이 연구 결과에 대해 북미 폐경 학회 회장 크리산드라 슈펠트 박사는 가임기의 월경 주기가 "중년의 건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窓)"이라고 논평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 폐경 학회(NAMS: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개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02 13:39:06
"가임기 여성·임산부 오세요" 고양시, 무료 산전검사 서비스 재개
경기 고양시는 지난 몇 년간 중단했던 가임기 여성 및 임산부 산전검사를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고양시에 거주하며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첫째 자녀 임신 준비 또는 임신 중 1회)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무료로 산전검사를 제공한다. 주요 항목은 △풍진항원·항체검사 △매독반응검사 △A·B·C형 간염검사 △빈혈검사 △혈액형검사 △혈당검사 △소변검사 등을 비롯한 52종이다.관할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방문하면 산전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생애 첫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은 청첩장이나 예식장계약서 또는 혼인신고가 된 주민등록등본이나 혼인관계증명서를 신분증과 함께 지참하면 된다. 임산부라면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 신분증을 지참해 관할보건소 모자보건팀을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에게는 임신주수에 따라 엽산제를 1인 최대 3통, 철분제는 1인 최대 5통까지 무료로 지원한다.보건소 관계자는 “임산부가 건강한 임신 준비부터 안전한 출산 및 행복한 육아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7 14:58:14
자궁근종환자 매년 늘어…"작년 51만4천780명"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자궁근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해 51만4천여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자궁근종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34만3천107명에서 지난해에는 51만4천780명으로 50%나 증가세를 보였다.자궁근종 진료 인원은 점차 늘어, 2017년 37만여명, 2018년 39만3천여명, 2019년 43만2천여명 등 연평균 10.7%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자궁근종 질환을 겪는 환자들을 연령대로 분류하면 40대가 전체 환자의 37.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대 32.1%, 30대 16.0%, 60세 이상 11.8% 순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는 2.6%에 그쳤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대다수 종양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비례해 발병률이 증가한다"며 "폐경 전인 40대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고, 50대에서는 폐경이 진행되면서 호르몬이 고갈돼 근종 크기가 커질 가능성도 작아진다"고 설명했다.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들은 생리 과다, 생리통, 골반통, 잦은 소변 및 복부 종괴 등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수술치료 요법 중에는 자궁을 보존하고 근종만 없애는 자궁근종 절제술과 자궁을 제거하는 전자궁 적출술이 있다.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자궁근종 절제술을 진행하면 되는데, 근종이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정 교수는 "현재까지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폐경이 되면 자궁근종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의학 지식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
2021-12-13 13:39:01
식약처 "여드름약, 임신 확인 후 처방"…6월부터 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오는 6월부터 가임기 여성이 피부질환 치료제인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을 사용할 때 반드시 임신을 확인하도록 하는 '임신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레티노이드계' 의약품은 중증 여드름과 손 습진, 건선 등에 처방되고 있는데, 임산부가 복용할 경우 태아에 기형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임신예방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약사는 ...
2019-04-16 12: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