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여름 휴가철 추가 확산 가능성 있어"
세계 보건기구(WHO)는 올 여름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원숭이 두창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현지시간 31일 성명을 통해 "유럽지역이 서반구와 아프리카 중부 대신에 새로운 원숭이두창의 최대의 전염지역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주일 동안에 유럽 전역에서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클루주는 "유럽 지역의 빠른 학산에 대해 우리도 신속 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국제 여행과 국제 행사들에 대한 제한이 해제된 것이 원숭이 두창의 빠른 확산에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또 "원숭이 두창은 유럽내의 몇 군데 대형 모임을 배경으로 이미 널리 퍼져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에도 수십 개의 페스티벌과 대규모 파티 등이 계획되어 있어서, 앞으로 더 감염이 확산될 수 밖에 없다"고 발표했다.유럽지역의 잠재적 피크는 올 여름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의 방지를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과 정보 공유 시스템을 마련하고 현장 역학조사와 감독, 지역간 소통을 통해 방역에 나서야 하다고 강조했다.클루주는 "가장 시급한 목표는 인간대 인간의 감염을 가능한 한 억제해서 이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이라며 대인 접촉을 줄이는 것만이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코로나19와는 전염방식이 달라서, 유럽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용했던 광범위한 대책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국에서 400건 안팎의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
2022-06-01 10:00:27
강력한 태풍 '찬투'가 오고 있다…"14~15일 집중호우 예상"
제14호 태풍 '찬투'가 14~15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9일 태풍 찬투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60㎞ 해상에서 우리나라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풍속은 초속 53m, 강도는 매우 강함 수준이다.찬투는 이날 오후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하여 오는 11일 밤 대만 남단을 지나 13일에는 중국 남동해안 부근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태풍이 30도 이상의 고수온 해상을 지나올 때 주젼 기압계의 영향을 받아 회전력이 증가하며, 중앙 밀집도가 강해지면서 급격한 발달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회전 동력을 얻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 피는 원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이어 "태풍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열대 고기압"이라면서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유지될 경우 중국 남부에 상륙하고, 고기압이 분리되거나 동쪽으로 거쳐 빠지는 경우 대만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후 찬투의 이동경로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판가름하기 위해선 대만 남쪽에 도달하는 오는 11일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만약 대만을 거쳐 북상한다면 오는 14일을 전후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 세력이 강하므로 한반도까지 직접 올라오지 못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를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는 가운데 태풍이 가져오는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될 경우 두 공기가 만나는 시점에 집중호우가 발생하게 된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주미
2021-09-10 09:5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