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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가고 '더 센 놈' 온다...기상청 "태풍 길 열린다"

입력 2024-08-31 16:22:20 수정 2024-08-31 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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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덮친 10호 태풍 산산이 인명피해를 일으킨 가운데 다음 태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올가을 최대 2개의 태풍이 올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본 현지 매체 NHK에 따르면 태풍 산산으로 인한 폭우·강풍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착륙하던 여객기가 회항하고 일부 지역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31일 태풍 산산은 오사카가 위치한 동쪽 와카야마현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일본, 동일본에 호우와 강한 바람이 예고됐다.

8월 끝 무렵에 발생한 태풍이 큰 피해를 주면서 9월 태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가을 최대 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발생한 태풍들은 한반도 상공 고기압에 밀려 일본 쪽으로 움직였지만, 9월부터는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북태평양고기압도 수축해 한반도에 태풍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달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도 올라간 상태다.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수증기가 원활하게 증가해 불안 정도도 높아진다. 따라서 25도 이상의 뜨거운 바다 위를 이동하며 세력이 커지는데, 지난 30일 기준 남해는 29도, 서해 최저 수온은 27도에 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주로 서태평양에서 발생해 일본 쪽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우세하지만,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8-31 16:22:20 수정 2024-08-31 20:01:16

#태풍 , #산산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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