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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담·치료를 받은 아동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인지 정서' 관련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은 29일 이런 내용의 심리정서 지원사업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염태산 강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주관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1개 지역사업본부와 6개 복지관에서 월드비전이 진행한 등록 아동 및 보호자 상담·치료 214건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175건(81.7%)은 아동이 주된 내담자였고, 평균 연령은 13.0세였다. 전체 내담 아동의 33%는 초등학생, 67%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이었다.
분석 결과 자존감 부족 등 '정서상 애로'와 관련된 사례가 70.9%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자아개념(자존감·자신감·자기효능감·자기 이해 부족), 낮은 에너지(자기표현 부족), 정서상 어려움(불안·무기력·우울·스트레스·자살사고) 등을 의미한다.
이어 가족관계(31.4%), 대인관계(29.1%), 행동문제(25.1%), 학습·학교적응문제(20.0%), 진로문제(10.3%) 순으로 나타났다. 심리정서 지원사업을 통해 개선된 애로 사항도 인지 정서 관련 사안이 6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호자 상담의 경우 정서 관련 사례(불안, 우울, 무기력, 스트레스, 분노, 억울함, 낮은 자존감)가 82.1%로 가장 많았고 양육 기술(43.6%), 가족 관계(25.6%)가 그 뒤를 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