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보호자에게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2만1642건으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안전사고 건수의 27.5%를 차지한다.
전체 위해정보 중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은 2020년(1만8494건), 2021년(1만5871건) 등 코로나19 시기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최근 5년간 발달단계별 안전사고는 걸음마기(1~3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학령기(7~14세), 유아기(4~6세), 영아기(0세)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위해발생장소를 대분류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주택이 가장 많았고, 매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장소의 6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로 및 인도, 교육시설, 여가 및 문화시설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미끄러짐·넘어짐·부딪힘 사고는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감소하다가 2022년 8017건이 접수돼 전년(6221건) 대비 28.9%(1796건) 증가했다.
관련 위해품목은 바닥재(30.1%, 1만3357건), 놀이장비 및 액세서리(9.7%, 4311건), 자전거(7.1%, 313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추락 사고의 경우 지난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했으나, 2022년은 5274건으로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위해품목은 침실가구(34.1%, 7738건), 놀이터 시설(19.1%, 4332건), 거실가구(11.0%, 2487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영아기·걸음마기는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유아기·학령기는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의 행동적인 특성이 안전사고 발생에 미친다"며 "어린이의 성장 시기에 따른 연령별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