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은 아기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양육자와의 유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몇 가지 유의사항만 알아두면 초보 엄마라도 수월하게 목욕을 시킬 수 있다.
먼저, 아기 목욕 횟수는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적당하다. 신생아는 얼굴과 손은 자주 닦아주고 기저귀가 닿는 부위만 깨끗히 해준다면 너무 자주 씻길 필요는 없다. 생후 일주일까지는 배꼽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부분적으로 목욕을 시키고 배꼽이 떨어지면 전신 목욕을 하도록 한다.
또한 신생아는 체온조절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는 방에서 씻겨야 한다. 욕실은 방에 비해 온도가 낮아 목욕하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환절기, 겨울철에는
반드시 방에서 씻긴다.
여름을 제외하고 다른 계절에는 목욕시키는 방 안 온도를 미리 높여두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4~26도가 적당하다. 목욕물 온도는 38~40도로 하고, 집 안 전체 온도를 올리기 어렵다면
이동식 난방 기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단, 난방기구는 미리 공간 온도를 올려둔 이후 치우는 것이 좋다. 공기가 너무 건조해져 피부 수분을 빼앗길 수 있고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목욕물은 미리 받아두고, 목욕 시간은 10분 이내로 잡는다. 너무 오래 목욕시키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아기 옷을 벗기기 전에 미리 목욕물과 헹굼물, 비누, 타월 가제 손수건 등을 손이 닿는 곳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목욕을 시킬 때는 얼굴 닦기, 머리 감기기, 몸 씻기 순서로 진행한다. 단, 목욕을 할 때 맨 몸을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키지 말고 얼굴을 닦거나 머리를 감길 때는 부드러운 수건 등으로
아기 몸을 감싼 상태에서 진행하도록 한다. 목욕 후에도 수건으로 재빨리 아기 몸을 감싸 체온을 유지시켜야 한다.
아기 눈이나 코, 입에 비눗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얼굴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는 매일 비누로 감겨도 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3-02 17:34:01
수정 2023-03-02 17: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