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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출산율...아무리 퍼줘도 '애 안낳아'
입력 2023-02-16 19:13:36 수정 2023-02-16 1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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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심각하다. 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앞으로의 인구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명대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나눠주는 전례 없는 지원금과 혜택이 무색하게도 출산율은 더 떨어지고 있다.

이는 무작정 퍼주기 식의 지원과 정책은 출산율 저하의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저출산 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하지만 보육 서비스 공급이 부족하다는 데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아이 돌봄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이 많아지는데 정작 제공받는 보육 서비스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부모들의 고충이다.

집값, 물가, 남녀 갈등 풍조 등 아이 낳기를 꺼리게 하는 요소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고소득자가 아닌 이상 결혼 후 내집 마련, 양질의 아이 교육 등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현실이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아이를 포기하는 부부도 많아졌다.

출산율 저하 원인을 다방면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금만 늘린다고 해서 출산율 그래프가 반짝 올라갈 리 없다. 출산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 되려면, 적어도 충분한 보육 서비스와 잘 갖춰진 돌봄 환경, 아이를 자유롭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열린 사회, 어린이를 행복을 보장하는 혜택 등 다양한 측면을 보강해야 인구 절벽을 막을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2-16 19:13:36 수정 2023-02-16 19: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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