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33’, ‘995’, ‘354’, ‘377’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는 스팸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
야 한다.
19일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지난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상위 10곳을 공개했다.
‘00700’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튀니지(전체 7%, 국가번호 216)였다. 이어 프랑스(6%, 국가번호 33), 조지아(6%, 국가번호 995), 아이슬란드(6%, 국가번호 354), 모나코(5%, 국가번호 377)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링크 관계자는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로, 통상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해 왔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는 러시아 침공에 따른 유럽 정세불안 심화로 전쟁 대상국인 우크라이나와 주변국인 조지아, 반정부시위가 발생했던 이란 등을 포함해 유럽 주변국들이 새로운 국제스팸 발신국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스팸발신 상위국가였던 통가, 사모아, 피지 등 남태평양 섬나라들의 경우 신규 스팸발신량이 급감했다. 이는 국제중계사업자들이 적극적인 차단노력을 하는 동시에 SK텔링크가 해당 국가들을 특별관리국가로 지정해 강도 높은 감시와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216’, ‘33’, ‘995’, ‘354’, ‘377’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전화가 한두 번 울리고 끊어지면서 발신자 번호를 남기는 스팸 유형)’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개발·배포한 스팸차단·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