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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경고... IMF, "금리 감안하면 하락폭 더 커져"

입력 2022-12-16 09:36:29 수정 2022-12-16 0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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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향후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IMF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에서는 ▲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 단기 금리 ▲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 부동산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18%가량 상승했다며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흐름을 상당히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거품 요인을 감안해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4분기 후 주택 가격 상승률을 예측한 결과 코로나 초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종식 이후 2019년 말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까지 이 지역 많은 국가에서 건설·부동산 활동이 확대됐다는 게 IMF의 지적이다. 주택 수요 증가로 주요 선진국과 신흥 시장에서 주택 가격이 급격히 올랐으며, 특히 도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팬데믹 기간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따른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각국의 수요·공급 요인과 맞물리며 주택가격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5~20%의 주택 가격 하락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IMF는 지적했다.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 시장은 중요한 시점에 있다"라며 "지난 10년, 그리고 팬데믹 기간 상승한 주택 가격이 많은 국가에서 이제는 하락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향후 금리 인상 역시 가격에 하방 리스크를 가중하리라는 게 IMF의 전망이다. IMF는 "2022년 금리 대폭 인상과 향후 추가 인상 예측 속에서, 높은 금리는 주택 가격 상승에 더욱 하방 리스크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역 선진국의 경우 300bp(3.00%p) 금리 인상이 향후 2년 동안 5% 이상 주택 가격 성장 폭을 줄일 수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16 09:36:29 수정 2022-12-16 0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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