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암 발병 시 치료비를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만 20세에서 69세의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암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3%가 암 발병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을 ‘치료비 부담’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08년 조사결과에서도 암 발병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치료비 부담’이라는 응답이 67.5%,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1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암 관련 치료수준에 대해서는 93.3%의 응답자가 ‘선진국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편’으로 인식했다.
이어 암 예방이 가능할지 묻는 답변에는 74.2%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암 발병 시 5명 중 3명꼴로 완치를 기대하고 있어 국내 의료진의 전문성과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매년 신규 발생하는 암환자 수는 25만여 명이며, 암 유병자*는 215만 명에 육박한다. 반면 암환자의 5년 생존율 또한 70.7%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암은 이제 우리와 함께하지만 극복 가능한 질병"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관리 선도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암에 대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조기검진, 암예방수칙 홍보 등을 통한 인식 개선, 암 진단·치료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