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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종이팩·멸균팩 분리 배출한다…'종이팩은 고급 원료'

입력 2021-11-30 17:41:16 수정 2021-11-30 1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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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종이팩을 종류별로 각기 재활용하는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가 종이팩 회수 경로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높인다.

종이팩은 고품질의 펄프로 제작되기 때문에 화장지의 좋은 원료가 된다. 하지만 재활용률이 16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파지와 함께 버려져 재활용되는 과정에서 잔재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해 멸균팩의 소비도 많아진 시대를, 고려해 그간 일반팩을 중심으로 구축된 종이팩 재활용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은 남양주시, 부천시, 화성시와 세종시 내 위치한 66개 공동주택 단지(6만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우선, 일반팩과 멸균팩을 나누어 투입할 수 있는 종이팩 전용수거함 및 봉투를 배부할 예정이며, 분리 배출된 두 개 종류의 팩은 해당 지자체가 담당해 서로 섞이지 않도록 수거한다.

환경부는 이번 1단계 시범사업과 더불어 내년 2월부터는 전국 공동주택 100만 가구, 대량배출원 300곳을 대상으로 한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

1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종이팩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올바르게 구축한 다음,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시범사업을 통해 파지 재활용 비용을 낮추고 재활용 제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며 "종이팩이 고품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씻고, 펼치고, 말려서 배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11-30 17:41:16 수정 2021-11-30 17:41:16

#재활용 , #종이팩 , #환경부 , #분리수거 , #멸균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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