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우리 일상에는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금지된 곳도 있으며, 반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서적 거리감으로 인해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 곳도 있다.
마치 땅따먹기를 하는 것처럼 구역을 나누면서도 이쪽에 있는 존재와 저쪽에 있는 존재는 서로 마음이 편치 않다.
글을 쓴 전정숙 작가와 그림을 그린 고정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갈라놓은 선들이 아픈 곳, 슬픈 공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물리적, 정서적으로 갈라져 있어 모두가 넘어 가기를 꺼려하는 그 선을 힘차게 넘어서자는 메시지가 이 책의 핵심이다.
모두가 다시 연결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는 마음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그림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책이다. 문장이 적은 대신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부모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나눌 이야기가 많다.
POINT
우리 집 근처에는 출입 제한된 곳이 어디 있는지 세어보면서 해당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아이에게 물어보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 나름의 이유를 들어보면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도서 : 들어갈 수 없습니다! / 글·전정숙 그림·고정순 / 어린이아현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