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 많은 여름을 대비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각질을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각질제거제가 인기다.
하지만 사용법을 지키지 않거나 상처 및 피부 질환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각질제거제 관련 위해정보는 총 92건이었다.
성별은 여성이 전체의 81.5%로 남성의 18.5%에 비해 훨씬 많았다. 신체부위별로는 안구와 눈 주변이 31.5%를 차지했으며, 얼굴 부위는 25%, 발은 15.2%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위해유형별로는 ‘사용 후 피부 부작용 발생’이 57.6%로 주로 피부, 피하조직 손상, 피부염, 발진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통증과 물집 등 화학 화상이나 연조직염 증상을 호소한 사례로 있었다.
또한 시중에 판매 중인 각질제거제 15종의 표시 및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15종 모두 화장품법에 따른 기재사항을 제품에 제대로 표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이 온라인 광고에서 소비자가 의학적 효능이 있거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2개 제품은 '피부 정상화', '피부 복원에 도움'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는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었다.
14개 제품은 '자극 없이', '피부 수분 증가' 등의 실증 대상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중에서 8개 제품의 사업자는 관련 실증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각질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민감성이거나 약한 피부는 적은 양을 시험 적용해야 하며, 피부 질환 등이 있는 부위에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얼굴의 T-존 부위부터 조심스럽게 사용할 것, 고농도의 각질제거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주의하여 사용할 것도 더불어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