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풍진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만약 여행을 할 경우 예방접종력을 사전 확인하고, 면역력이 없는 임산부는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될 경우 태아의 자궁 내 발육부전, 심장질환 등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크므로 임신부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일본 내 풍진은 2013년 유행 이후 감소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지난 7월부터 증가하더니 올해 9월 전국에서 770명의 풍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쿄(239명)와 △지바현(179명)에서 가장 많고 △가나가와현(80명) △사이타마현(54명) △아이치현(44명) △이바라키현(28명) △시즈오카현 △오사카부 △효고현 등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다.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018년 9월 기준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질본은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행 전 MMR 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을 2회 모두 접종 완료했는지 확인하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