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과 출산 가정에 유아용 칫솔과 콧물흡입기 등 '출산축하선물'을 제공한다.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했던 방문 산후조리서비스도 모든 가정이 신청할 수 있게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부모에게 양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출산축하선물`은 각 가정에서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종(▲아기`수유`세트 ▲아기`건강`세트 ▲아기`외출`세트 중 택일)으로 준비했다.출생신고 시 또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즉시 수령하거나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출산·양육에 대한 필요한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 `우리아이, 함께 키워요!`(시·자치구편 각 1권씩)와 차량용 스티커도 함께 지급한다. 그동안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던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모든 출산가정으로 전면 확대했다.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는 산후조리도우미가 각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 지원(좌욕·복부관리·부종관리 등 건강관리) ▲신생아 지원(신생아 돌보기·모유·인공 수유 돕기·젖병 소독·배냇저고리 등 용품세탁) ▲식사돌봄 및 집안정리정돈 등 가사활동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원하는 출산가정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기간은 출산유형 및 출산순위, 서비스 기간(단축·표준·연장)에 따라 5일(1주)에서 25일(5주)까지 지원한다.
서비스 지원 확대 대상자는 첫째아 출산 시 표준 10일(2주)동안 102만원 상당의 비용 중 절반에 달하는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둘째 출산 시 15일(3주) 동안 153만원 중 77만 1000원을 지원받는다. 쌍둥이 출산 시 15일(3주)동안 195만원 중 106만 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소득과 관계 없이 서울시 내 모든 출산가정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복지’ 서비스를 처음으로 추진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서비스가 서울시의 초저출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21일부터 첫 지급되는 정부의 `아동수당`(매월 10만원) 신청은 아동의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6-26 15:54:28
수정 2019-06-26 15: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