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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잦은 소화 불량 일으키는 잘못된 습관은?

입력 2018-05-02 15:45:58 수정 2018-05-02 15: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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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해 불쾌감을 느낄 수 있고, 복부팽만감이나 속 쓰림으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화불량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이 자주 반복된다면 지나치게 빨리 식사를 마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들의 경우 1시간 이상 식사를 하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식사를 빨리 하는 편입니다. 5~10분이면 식사를 마치는 경우도 많은데 빨리 식사를 마친다는 것은 대충 씹는다는 뜻이며 이는 위장 건강에는 독이 됩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입에서 분비되는 침에 의해 1차 소화가 시작이 됩니다. 침에 소화효소가 풍부하기 때문인데 음식물을 대충 씹어서 삼킬 경우 침이 많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즉 1차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위장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잦은데다 빨리 식사를 하는 편이라면 식사 시간을 늘리고 천천히 오래 씹는 습관으로 바꿔야 합니다.

또한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소화불량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적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이 장 기능이 떨어져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자주 겪는 것처럼 위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장과 뇌는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뇌가 자극을 받으면 위장에도 역시 자극이 옵니다.

예를 들어 긴장되고 불편한 자리에서 식사를 할 때 소화불량이 쉽게 발생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상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식사 시간만큼은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은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위장에 영향을 주는 특정 음식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맵고 자극적인 음식,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밀가루, 기름진 음식, 커피, 술 등은 위장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소화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식습관을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가장 안 좋은 자세는 눕는 것인데 소화불량은 물론이고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식사 후에는 약간 시간을 두고 가벼운 걷기 등을 하면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이 잦다고 해서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먹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당장은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실 경우 위장을 자극하고 손상시킬 수 있으며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과도한 당분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중완혈'을 자극하면 도움이 됩니다. 위치는 명치와 배꼽의 중간 부분인데, 위장 질환에 두루 효과가 있습니다. 부드럽게 문질러서 마사지하면 소화불량으로 인한 복통, 더부룩함, 복부팽만감 등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8-05-02 15:45:58 수정 2018-05-02 15:45:58

#한의원 , #김소형 , #소화불량 , #웰빙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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