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도로교통공단이 개학 및 입학이 있는 3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급증한다고 밝혔다.
겨울방학이 있는 11월~다음 해 2월까지는 비교적 사고가 적게 발생하지만 3월부터 급격히 늘어나 10월까지 어린이에게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에서는 1만1264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71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발생한 교통사고도 480건이나 있으며 8명이 숨졌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은 차량 근처에서 횡단하는 사고였다. 길을 건너거나, 승차·하차 시 주위를 잘 살피지 않는다는 게 사고 발생의 원인이다.
차량 주변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숨바꼭질하거나 공놀이를 할 때 놀이에 집중하느라 자동차가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다. 또한 운전자 입장에서도 키가 작은 어린이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운전이 미숙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며 학교생활에 적응 중인 저학년 학생에게서 많이 일어났고, 성별로는 상대적으로 주의력이 산만한 남학생에게 많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차의 속도나 거리에 대한 예측·판단 능력이 떨어져 등·하교 시 주택가와 학교, 학원가 부근의 도로와 횡단보도 등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유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도로교통공단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9-03-07 10:02:05
수정 2019-03-07 1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