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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육아 첫걸음 '공동육아나눔터'
입력 2018-12-19 16:40:29 수정 2018-12-19 16: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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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결혼해 베트남에서 이주해온 26세 천씨. 3살 자녀를 키우면서 한국어가 서툴고 문화가 낯설어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없단 생각에 속상한 적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된 '공동육아나눔터'에서 한국 엄마들을 알게 되고, 육아품앗이활동을 함께 하고 교류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품앗이 활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든 송편모양이 너무 이쁘다며 한 마디 칭찬해 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이웃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열리는 나눔장터에 참여할 때면 고향에 와있는 기분이 들기마저 한다.
(공동육아나눔터 이용수기 우수상 사례 요약)

여성가족부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공동육아나눔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수기 모집했다. 이를 통해 선정 된 10개의 사연을 묶어 사례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공동육아나눔터 이용 수기 대부분은 이웃과 함께하는 가족품앗이 활동으로 자녀양육의 행복감이 한층 커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 이주여성 천 씨의 사례는 타국에서 겪는 육아의 어려움을 이웃주민들과 어울리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웃 간 공동돌봄 장소를 제공하고, 가족품앗이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여성가족부는 시설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가정 내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0년부터 5개소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간'을 제공하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서비스 방식으로 올해 11월말 기준 이용 연인원은 61만 명, 품앗이 참여인원은 11만 명에 이르고 이용가정의 만족도 또한 대단히 높은 편이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2018년 새해 공동육아나눔터를 더욱 확대하고, 공간을 활용한 서비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90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를 2018년도 47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고, 맞벌이가정 초등생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대우건설, 경기도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기관 간 맺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내 공동육아나눔터 공간조성 또한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정심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사회 소통과 관계가 약화된 현 시대에, 이웃 간 돌봄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가진다"라며 "점차 더 많은 지역에서 공동육아나눔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모든 부모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 이용은 1577-9337 또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12-19 16:40:29 수정 2018-12-19 16:40:29

#공동육아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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