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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 예방은 지금부터
입력 2018-09-04 18:39:02 수정 2018-09-04 18: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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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는 가을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 더욱 괴로운 계절이다. 건조한 가을바람과 급격한 기온 차로 인해서 피부 속 수분 손실이 많아지고 그로 인한 피부 건조와 가려움, 트러블이 한 번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평소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그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보호막이 무너지고 생활 환경과 식습관, 유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참기 힘든 가려움증과 피부 발진, 피부 건조증 등이 있다. 김승태 피부과 전문의는 “가려움을 참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환부를 긁어 2차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 면역력을 떨어져 피부 발진이 더욱 심해지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절대 긁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부위를 살펴보면 만 2세 이전에는 얼굴에 주로 나타나고 2세 이후에는 팔과 다리 등 접히는 부위에 발생한다. 만 12세가 지나면 이마, 목, 손목, 발목에 주로 나타나며 성장에 따라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되기도 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피부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 특정 모양으로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성급한자가 진단과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스킨멘토링의 저자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대표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치료와 더불어 피부 장벽 개선을 통해서 얼마든지 관리가 가능하다”며 “섣부른 자가 진단이나 정체불명의 민간요법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조하고 조금 가렵다고 해서 다 아토피피부염은 아니니 자가 진단을 내리고 이상한 민간요법들을 쓰기 전에 먼저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토피 피부염 관리 수칙 11가지

1. 실내 온·습도 유지하기

아토피 피부염은 열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약간 서늘한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환절기 적정 실내 온도는 18~21℃, 습도는 40~60℃다.

2. 갈증 전 수분 섭취

수분이 부족해 지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므로 평소 물을 찾지 않는 아이라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마시도록 해야 한다.

3. 피부 보습은 즉시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건조만 해결돼도 가려움증이 많이 완화되기 때문에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세안 후,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즉시 발라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지 않게 보호해준다.

4. 손톱은 반드시 짧게

아이들은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긁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톱을 짧게 잘라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 해야 한다.

5. 피부에 닿는 옷은 안전하게

세탁 세제는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천연 계면 활성제가 들어있는 것을 선택하고 아토피 인증 마크를 부여받은 제품을 선택한다.

6. 새 옷보다는 헌 옷

헌 옷은 새 옷에 비해 섬유가 부드럽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아조아닐린 성분이 제거되어 있다. 피부 발진이 심각하다면 새 옷은 반드시 세탁해서 입히고 땀 흡수가 어려운 소재의 옷은 피한다.

7. 집먼지진드기 관리하기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는 커튼, 카펫 등 패브릭 제품은 줄이고 침구류는 1~2주마다 세탁해서 관리한다. 자주 세탁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특수 커버를 사용하고 일주일에 2~3번 일광소독 한다.

8. 알레르기 식품 자제하기

달걀, 우유, 밀 등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음식물은 섭취를 제한하거나 최대한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소고기 등 다른 대체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9. 비누 사용 줄이기

클렌징 제품은 세정력이 약한 약 산성 제품을 선택하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세정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10. 샤워 타올 금지

샤워 타올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때를 미는 행동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하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11. 민간요법 금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킨다.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적합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9-04 18:39:02 수정 2018-09-04 18: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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