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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황달’ 안심해도 괜찮을까?...전문가 ”미숙아, 출산 직후 발생하는 황달 주의해야”
입력 2018-08-23 16:38:09 수정 2018-08-23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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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초보 부모는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크게 놀란다. 특히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변화는 더욱 그렇다. 만약 태어난 지 1~4일 안에 아이 얼굴이 노랗게 변했다면 이른바 ‘신생아 황달'이 나타난 것. 이때 중요한 것은 병적 황달인지, 생리적 황달인지 구분하는 것이다.

◆ '신생아 황달'이 생기는 이유

신생아 황달은 생후 3~4일 안에 아이 피부가 노란빛을 띠다가 10일 안에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정상 신생아의 60, 미숙아의 80%에서 관찰되는 증상 중 하나다.

신생아 황달이 나타나는 이유는 혈중 '빌리루빈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빌리루빈이 피부에 침착되어 피부색이 노랗게 보이게 된다.

빌리루빈은 헴(herm)이라는 물질이 변화되어 만들어지는 적갈색의 색소로 간으로 흡수되어 배설되는 게 정상인데, 신생아는 간 대사 능력이 미숙하고 빌리루빈의 과다 생성으로 인해 황달이 잘 생기게 된다.

◆ 위험한 ‘병적 황달’은 무엇일까?

신생아 황달은 생리적 황달과 병적 황달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병적 황달은 생리적 황달을 제외한 모든 황달을 말한다. 병적 황달은 생후 24시간 이내에 황달이 나타나거나 10~14일 이상 지속될 때, 직접 빌리루빈이 2mg/dL 이상일 때,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12mg/dL 이상일 때를 말한다.

병적 황달의 원인으로는 혈액형 중 Rh 부적합, ABO 부적합, 감염, 간담도 질환, 또는 모유 황달 등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형 Rh 부적합은 엄마의 혈액형이 Rh 음성이고 아기의 혈액형이 Rh 양성일 때 발생하고 ABO 부적합은 엄마의 혈액형이 O형이고 아기의 혈액형이 A 혹은 B형일 때 발생할 수 있다.

우리소아청소년 이윤정 원장은 “자매나 형제 중 황달 수치가 높았던 경우와 24시간 안에 황달이 나타난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하고 퇴원 전 황달 수치가 너무 높거나 증가했을 경우 병적 황달은 아닌지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적 황달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빠른 검사와 치료를 통해서 황달의 합병증인 핵황달의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8-23 16:38:09 수정 2018-08-23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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