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서 모성애는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모성애는 여성이 선천석으로 타고나는 자식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것으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강하고 그 사랑의 깊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영화로 <미씽>을 떠올렸다. 이 영화는 다소 충격적이고 끔찍한 형태로 모성애를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배우 공효진, 엄지원 주연의 이 영화는 모성애에서 비롯된 범죄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 지선(엄지원)이 조선족 출신의 보모 한매(공효진)에게 아이를 맡기데 되는데 어느날, 한매가 지선의 딸을 데리고 사라진다. 한매의 행방을 뒤 쫒던 중 지선은 한매가 자신에게 고의로 접근한 것을 알게 된다.
어느날, 병원에서 아픈 딸을 돌보던 한매는 병원비가 밀려 눈치를 보고 있던 와중에 지선이 아픈 딸을 안고 병원으로 뛰어 들어왔다. 환자가 많아 받을 수 없다는 말에 지선은 병원에 의사로 근무하는 전 남편에게 자리를 마련해 빨리 치료하라고 하는데 이때 병원비가 밀린 한매가 아픈 딸과 쫒겨 나게 된다. 한매의 아이는 얼마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극에 달한 모성애가 지선을 향한 복수심으로 돌변하게 된 것. 5일 뒤 지선은 한 선착장에서 딸아이를 찾고 그 자리에서 한매는 자신의 아이 곁으로 가기 위해 세상을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보고 지선은 물론이고 의외로 한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엄마들이 많았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그 역시 모성이라는 것. 모성애는 여성이 아니면 알 수 없고 또 엄마가 되기 전까지 알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모성애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어느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곧 있으면 영화<장산범>이 개봉한다. 그 역시 모성애가 빛을 바라는 영화로 배우 염정아가 그리는 장산범 속 모성애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진 : 셔터스톡, 크리스픽쳐스
박미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8-09 11:56:32
수정 2018-08-09 1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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