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질병의 원인은 부모의 ‘뽀뽀’ 탓!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보면 어느 누가 뽀뽀하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만 3세 미만의 아이에게 함부로 뽀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에게 뽀뽀를 하면 부모 입에 있는 8000만 마리의 미생물이 아이에게 옮겨져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지난 5월 미국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아이가 세상을 떠난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부모는 누군가의 뽀뽀 때문에 이 질환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 뽀뽀의 위험성을 세상에 공개했다.
충치균 또한 부모의 뽀뽀로 아이에게 전달된다. 신생아의 구강은 무균 상태로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이 없는데 부모가 먹던 식기로 아이에게 음식을 주거나 뽀뽀하게 되면 부모의 타액이 아이에게 옮겨져 충치를 유발하게 된다.
치과 전문의 이상영원장은 ”아이에게 씹던 음식을 주거나 귀엽다고 뽀뽀를 하는 행동은 바이러스와 충치균을 전달하는 나쁜 행동이다”면서 “만 3세 미만의 아이는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우리 아이 목욕은 ‘손’만으로 충분하다
영유아의 경우 피부가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샤워 볼과 가제 손수건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목욕용품을 사용하기보다 맨손으로 닦아주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목욕용품을 청결히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곰팡이와 세균에 오염될 우려가 높다.
아름제일산부인과 윤정혜 원장은 “영유아의 경우 손으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노폐물과 각질이 충분히 제거된다”면서 “손으로 문질러 닦아주면 마사지 효과도 주고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할 수 있어서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많은 ‘장난감’ 보다 함께 노는 ‘시간’이 중요
아이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상상하면 세상 모든 장난감을 사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장난감은 아이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 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통해서 정서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장난감이 너무 많으면 부모와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기보다 장난감 또는 다른 물질로만 충족하려 한다. 또한 장난감의 소중함을 모르고 한 가지를 꾸준히 탐구하기보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떨어드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최지선 놀이전문가는 “맞벌이 부모가 미안한 마음에 장난감을 많이 사주는데, 아이와 함께 놀기 보다 노는 것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부모와 함께 노는 시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난감은 발달 연령에 맞게 선택하고 변형과 응용이 가능한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7-25 17:11:46
수정 2018-07-25 17: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