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익수사고의 57%가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익수사고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응급실 손상 환자를 심층조사한 결과 익수사고는 1,170명이 발생하고 이중 243명이 사망, 44%가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특히 익수사고 발생분율이 전 연령층에서 여름철에 동일하게 높았지만, 0~18세 경우 익수사고 발생분율이 57%로 성인의 1.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여름철 익수 및 익사사고 발생이 높은 연령층으로 부모 등 보호자가 안전가이드라인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익수 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발생한다”면서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물에 들어가고 물 근처에 자녀를 혼자 두거나 형제끼리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어른용 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 몸무게에 맞춰 안전 인증된 구명조끼 착용 ▲준비운동 하기 ▲식사 전과 후에는 물놀이 금지 ▲물놀이 30분 후에는 반드시 휴식하기 ▲ 잠금장치가 있는 신발 신기기 등이다.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수칙 10가지는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가기 ▲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기 ▲충분히 준비운동 하기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시기 ▲식사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기 ▲물놀이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기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하기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기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기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기 등이다.
전문가는 “튜브는 물놀이를 할 때 도와주는 보조장비일 뿐이다”며 “파도가 이는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튜브만 착용하면 튜브가 쉽게 몸에서 빠져 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7-21 15:36:48
수정 2018-07-21 15: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