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감기 환자가 증가한다. 영유아의 경우 열감기나 탈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절기 아이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감기 예방법을 살펴보자.
◆배주스 및 파뿌리 섭취=기침이 심할 때는 아이에게 파뿌리를 삶아 먹여도 효과적이다. 들기름을 넣고 파뿌리를 삶으면 증세 호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배숙이나 배주스를 먹여도 탈수 증상과 열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가래가 끓는다면 도라지를 달여서 먹인다. 사포닌 성분이 감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한 귤껍질을 말려 따뜻하게 차로 마셔도 감기 예방에 좋다.
◆일상 생활 속 감기 예방법=실내에서는 집에 돌아온 후에는 손발을 잘 씻고, 양치질을 잘 해야한다. 또 아이가 피곤하지 않게 충분히 재우고 단백질과 비타민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인다. 실내 공기가 건조할 경우 환기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일교차가 심할 때에는 긴팔이나 잠옷을 입혀 체온을 유지한다.
감기 예방에는 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엄지와 검지로 콧잔등을 부드럽게 마사지 하면서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코 마사지는 아이의 콧 속 이물질을 수월하게 제거하는 데 좋다. 마사지 방법은 콧방울 바로 옆부분을 30초 동안 지그시 누른 후 10초 쉬기를 10회 정도 반복한다.
목욕 또한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목욕을 하는 동안 습도가 높아지면서 비강 내 부기가 빠져 환절기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인한 숨 쉬기에도 효과적이다.
실외에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시 독감이 걸린 아이와 접촉을 삼가고, 사람이 많고 먼지가 많은 곳으로 외출을 피해야 한다. 또한 입을 통해 들어오는 감기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며, 아이가 손으로 만지는 물건이나 먹는 음식 등에 묻어있는 감기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에도 철저히 신경쓴다.
자료제공: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