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는 독감표본감시 결과 52주차 독감환자가 1000명당 86.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2월 둘째 주에 기록한 1000명당 64.3명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7~18세의 학생 환자는 51주에 1000명당 153명이었다가 52주에는 1000명당 195명으로 급증했다. 2주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이다. 상대적으로 독감 환자 발생이 적었던 65세 이상 환자 수 역시 1000명당 9명에서 17.5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0~6세 영유아 독감 환자도 같은 기간 1000명당 59.6명에서 86.5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의 하나인 A/H3N2형이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2주 뒤 방어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 효과가 평균 6개월 가량 지속된다.
질병관리본부는 52주차 독감 의심환자 숫자가 크게 늘긴 했으나, 최근 일별 환자 발생 수는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