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지방을 마음껏 먹고도 살을 뺄 수 있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법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흔히 고지방 음식은 살을 찌게 하는 주범으로 여겨져 다이어트 시 멀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지방을 섭취하면서 살을 뺄 수 있다고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학계는 고지방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역설하며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과연 고지방 다이어트의 효과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어떻게 식이요법을 해야 효과적으로 몸매를 관리할 수 있을까. 고지방 다이어트의 허와 실, 그리고 올바른 식이요법에 대해 살펴보자.
◆ 고지방 다이어트의 실
고지방 다이어트는 지방을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원리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5% 수준으로 줄이고, 지방 섭취는 7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이처럼 식단을 구성하면 단기간에 체중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고지방 다이어트 역시 다른 식이요법과 마찬가지로 설탕이나 소금 등 조미료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고기와 치즈, 버터 등 매우 기름진 음식만을 섭취해야 하기에 식단 구성에 제약이 있다. 즉 고지방 다이어트는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섭취해도 된다는 개념이 아니며,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 고지방 다이어트의 허
고지방 다이어트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을 단기간에 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터(Dieter)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전문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는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순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고지방 음식의 포화지방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당뇨와 심장병, 뇌졸중 등 심장 및 혈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또 탄수화물 섭취를 장기적으로 제한하면 집중력 감소와 두통, 피로, 변비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효과적 식이요법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건강을 해치기 마련이다.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위해서는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장기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발휘한다. 식단은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을 골고루 구성하되, 전체적인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식단을 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도시락을 싸 다닐 것을 추천한다. 바깥 음식은 조미료를 다량 함유해 살찌기 쉽고, 고른 영양분 섭취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도시락 구성이 어렵다면 시중 판매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굽네몰과 같은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는 한 끼 분량으로 포장된 닭가슴살을 판매한다. 포장된 닭가슴살을 이용하면 휴대와 식사량 조절이 간편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제 안전하고 검증된 방법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하자.
(사진제공: 굽네몰)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