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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활동하기 좋은 가을, 어떤 운동이 내 체질에 맞을까
입력 2017-09-22 11:25:34 수정 2017-09-22 1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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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운동은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흐트러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데도 좋습니다.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꾸준히 운동하면 심폐 기능이 좋아지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가볍고 쉬운 운동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이 한다고 해서 강도 높은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했다가는 오히려 부상을 입기 쉽고 운동에 대한 흥미도 떨어집니다.

집에서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법 중에 붕어운동이 있습니다. 다리를 붙이고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 손은 깍지를 끼고 목 뒤를 받친 후 발은 세워서 몸 쪽으로 꺾은 다음 다리와 머리를 한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운동입니다. 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 이런 식으로 움직여주다 보면 기혈의 순환이 좋아집니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척추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데 좋습니다.

모관운동도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모두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들어올린 후 발가락을 몸 쪽으로 당긴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덜덜 떨어주는 운동입니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만들어주는 운동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에너지와 활력을 얻는 데 좋은 운동법입니다.

체질을 고려하는 것도 운동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양인의 경우 다른 체질에 비해 하체가 부실한 편입니다. 그래서 무릎이나 발목이 자주 아프고 신장 관련 질환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태양인은 스트레스나 화로 인해 뜨거운 기운이 위로 상승해서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상승하는 기운을 안정시켜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게 돕는 단전호흡이나 요가를 자주 해주면 좋습니다. 허리가 약한 편이라 허리를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소음인은 체력이 약한 편이며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지나친 체력 소모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강도 높은 운동으로 과도하게 땀을 흘리고 기운을 소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볍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몸이 찬 소음인들의 냉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면 몸이 훨씬 가볍고 개운해지기 때문에 땀을 충분히 흘릴 수 있는 수영, 축구, 농구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태음인은 식욕이 강해 과식이나 폭식을 하기 쉽고 비만과 성인병의 위험이 크기에 평상시 활동량을 늘리고 운동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7-09-22 11:25:34 수정 2017-09-22 1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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