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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가을에 더 무섭다…환자 90%는 9~11월 집중
입력 2017-09-09 17:59:28 수정 2017-09-09 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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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김서연(키즈맘DB)

흔히 여름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일본 뇌염이 오히려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본부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본 뇌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9~11월 사이 발생한다. 최근 6년 동안 확인된 국내 일본 뇌염 환자의 90.7%가 이 시기에 감염된 것.

전문가들은 9월부터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폭염이 지나면서 오히려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가 8월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므로 실제 환자는 가을에 많이 나타나는 편"이라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경우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를 수 있다.

일본 뇌염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대신 예방 백신이 있다. 성인은 1회, 영유아는 2회 백신 접종으로 일본뇌염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 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고 19세 이상 성인은 예방 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올해 초부터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 감염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접종자가 크게 늘었다.

일본 뇌염에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주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9-09 17:59:28 수정 2017-09-09 18:09:16

#이슈 , #헬스 , #일본뇌염 ,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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