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 오늘(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높은 28~36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서울·경기, 세종시,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 경남·경북·전남·충북·충남·강원·전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다.
폭염경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발령된다.
서울의 경우 이날 최고기온이 36도, 5일 36도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주말인 6일에도 35도, 7~14일 31~33도로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기세가 강해 폭염과 열대야가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폭염 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햇볕이 강렬한 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피부층이 워낙 얇고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색소가 부족해 불과 1~2시간 외출에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덥다고 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만 먹게 되면 배탈이 일어날 수 있으니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게 한다.
또한 열대야는 아이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칭얼거림을 심하게 한다. 돌 안팎 아이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해 머리가 축축해질 정도로 땀을 흘리는데, 이때 침구가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면 숙면을 취할 수 없을 뿐더러 땀띠의 원인이 된다. 이때 큰 목욕타월을 잠자리에 깔아주면 땀 흡수에도 좋고 이불 세탁의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