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아이가 열나거나 다치게 되는 등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이 종종 일어난다. 늦은 밤, 급하게 약이 필요할 때 미리 준비되지 않았다면 당황할 수 있다.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가정상비약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약 보관법과 가정상비약의 품목을 알아보자.
◆ 가정상비약 준비되셨나요?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이 있듯이 급하게 약을 찾을 때 약이 없거나 유통기한이 지나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가정상비약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항시 준비돼 있어야 하는 비상 약품으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구비해 놓는다.
가정상비약을 준비할 때는 가족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밤중 급하게 열이 오르거나 구토하는 것에 대비한 어린이 해열제와 해열 파스를 준비한다. 또한, 모기와 벌레 등 해충에 대비한 모기약, 모기 기피제를 준비한다.
◆ 가정상비약 리스트
약을 준비할 때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회사에서 수많은 약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인이 약을 선택해서 준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정상비약을 준비할 때 약사나 의사 등 전문가의 추천을 받으면 약을 고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1. 상비약 종류
해열제와 진통제 : 해열제는 열을 내리고 진통제는 근육통과 생리통 등 통증을 완화해준다.
감기약 : 종합감기약과 코감기약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소화제 :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일 때 도움이 된다.
제산제 : 위산과다와 위통으로 고통받을 때 사용한다.
외상 치료제 : 찢어지거나 베였을 때 사용한다.
파스 : 근육통 등 통증 있는 곳에 사용한다.
벌레 치료제 : 모기 등 각종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른다.
소독약 : 뿌리거나 닦아내는 등 선호하는 타입을 준비한다.
2. 기타 위생용품
붕대와 반창고, 일회용 밴드, 방수 밴드, 탈지면, 가위나 핀셋 등이 있다.
◆가정상비약,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비상약을 쉽게 열리지 않는 구급상자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약을 보관할 때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이 좋다. 또한, 모든 약품은 유통기한을 눈에 잘 띄게 따로 적어서 보관한다. 약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약의 유효성을 보장하는 날짜이다. 포장을 뜯거나 공기에 노출될 경우 약이 변질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약이나 시럽은 냉장고에서 보관하면 약효를 안전하게 보장할 수 있다. 단, 가루나 알약 등 습기에 취약한 약품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쉽게 변질 될 수 있으므로 약 보관법을 확인한 뒤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도록 하자.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없는 약이라면 과감하게 버린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음식물 쓰레기나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남용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가까운 약국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이나 보건소에 가져가서 폐기처분 한다.
키즈맘 류신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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