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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몸을 무겁게 하는 '피로'…원인은?
입력 2017-06-27 11:22:01 수정 2017-06-27 1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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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다른 질병을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피로라면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쉽게 풀 수 있지만 피로가 장기간 누적될 경우에는 기혈의 순환, 냉열의 균형이 모두 깨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피로가 심할 때는 신체 어느 부분에 피로가 몰리는지 살펴보는 것도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와 발목에 피로가 심하게 느껴지면 신장과 방광기능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고, 허벅지 안쪽에 피로가 많이 느껴진다면 간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에서부터 발등과 발목까지의 피로가 심할 경우에는 위장 기능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상태로도 건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눈이 전반적으로 피로하다고 느껴진다면 간 기능이 저하된 것이 원인일 수 있고, 눈 주위에 붉은 핏줄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 기능의 저하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 눈꺼풀이 붓고 눈이 침침하면서 어지러우면 신장 기능의 저하가, 눈물이 많아지면서 눈꺼풀이 자주 붓고 집중력까지 떨어진다면 위장 기능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를 당연시하고 방치할 경우 피로가 축적되면서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 회복에는 발을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에는 온몸의 경락이 모여 있기 때문에 발을 자극하면 우리 몸 곳곳을 마사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혈의 순환이 좋아지고 쌓여 있던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도 활발해집니다.

평상시 육류나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다면 이를 줄이고 녹색 채소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녹색 채소에 들어 있는 엽록소가 간에 작용해서 각종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브로콜리, 쑥, 시금치, 녹차, 케일, 피망 등 싱싱한 녹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서 약해진 간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락 마사지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합곡혈은 손등에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뿌리 부분이 만나는 오목한 부분인데, 피로와 스트레스로 나빠진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로로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거나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도 합곡혈 지압이 도움이 됩니다.

중저혈은 손등에서 새끼손가락과 넷째손가락의 뿌리가 만나는 오목한 부분입니다. 이 곳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머리가 무겁게 느껴진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정신을 맑게 해주는 데 좋습니다. 오후에 졸음이 쏟아질 때 잠을 깨는 데도 좋고,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장기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라면 다른 이상은 없는지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 질환, 갑상선기능 저하증, 신장 질환, 빈혈, 당뇨, 우울증의 경우 피곤한 상태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반드시 원인 질환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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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1:22:01 수정 2017-06-27 1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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