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이 건조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안과질환이다. 건조한 겨울철과 봄철인 1월에서 3월까지의 발병률이 가장 높다.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고 기온이 차가워 바람이 불면 눈물이 증발하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봄철에는 대기 중 유해 물질을 함유한 미세먼지와 황사 탓에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보호하는 지질막 성분이 부족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면서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 되거나 뻑뻑함, 통증, 시림, 이물감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외에도 가려움증, 자극감, 건조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눈물 분비가 더 안 되는 경향이 있으며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을 장시간 응시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피로감을 더 쉽게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또한 이를 방치하면 각막이 마르고 염증이 생겨 시력이 심하게 저하되기도 한다. 때문에 안구건조증은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충분한 수분섭취 및 습도유지
눈물샘을 촉촉하게 유지시키고 체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2L 이상, 즉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안구건조증에는 습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면 눈물의 증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가습기나 빨래를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난방기의 직접 접촉을 피해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헤어드라이어 등은 눈을 건조하게 할 수 있으니 사용을 자제한다. 젖은 수건을 널어서 습도를 올리는 방법도 있다. 탁한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하루 3회 이상 환기시키는 것도 필수다. 황사로 눈이 따가울 때는 절대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헹궈 안구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2. 안경 착용 및 인공눈물 사용
눈꺼풀 위생을 청결히 하고 항상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하면 안검염의 발생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잠에서 깬 직후가 안구건조증 증상이 가장 심하므로, 자고 일어난 뒤 인공눈물을 바로 넣어주면 된다. 또 안구에 가해지는 외부자극을 줄이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3.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눈 건강을 돕는 자연 음식은 당근과 블루베리, 포도, 계란 등 다양하다. 특히 당근은 비타민A, 루테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안구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도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눈을 맑게 가꾸어 준다. 또한 결명자차는 눈을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위장 강화, 소염, 변비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4. 수시로 안구운동 해주기
꾸준히 안구를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단한 상하좌우 안구 운동만으로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 근육을 탄력 있게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고 눈동자를 위, 아래, 양옆으로 돌리면 된다. 또한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샘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자주 깜박임으로써 지속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충분한 휴식 취하기
눈 건강에는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장기간 눈이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쉼으로써 눈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독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간격을 두고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응시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눈은 그 사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피로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 혈 자리를 자극하는 안구 마사지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마사지를 할 때는 눈 주위에 있는 혈 자리를 자극하는 방법이 있다. 처음에는 검지로 약 10초 정도 꾹 누르고, 안구건조증이 심해 강한 자극을 원할 때는 엄지를 약 5mm 정도 들어가게 눌러주면 눈물이 돌면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눈 주위 뿐만 아니라 뒷목 부분의 시신경이 시작되는 점인 풍지혈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따뜻한 물수건이나 찜질팩을 5~10분 정도 눈 위에 올려두면 손쉽게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다.
7. 컴퓨터 화면 낮추기, 스마트폰 밝기 조절하기
컴퓨터 사용시 모니터 화면의 높이를 낮춰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둠으로써 눈을 아래로 내리깔듯이 보면 눈이 화면에 노출되는 면적을 줄일 수 있다. 눈꺼풀이 열리는 틈새를 작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밝기는 너무 환한 것 보다는 75% 정도가 적당하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한 곳에만 시선을 계속 고정하게 되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키즈맘 강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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