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 D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으면 자녀의 알레르기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인 여성 1248명과 그 자녀들을 조사한 결과, 임신기간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을 자주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낮았다고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 여성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자녀들의 출생 직후 비타민 D 농도, 그리고 자녀의 7세 시점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우유 240㎖에 함유된 만큼의 비타민 D를 매일 섭취한 여성의 자녀는 다른 아동들에 비해 알레르기가 발생 확률이 낮았다.
그러나 음식이 아닌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했을 경우 알레르기 발생 확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편, 임산부에게 비타민 D 섭취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돼왔다. 앞서 한 연구결과에서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자궁 근육이 약해져 자연 분만이 어렵고 제왕절개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비타민 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피부에 자극을 주면서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달갈노른자, 생선, 간, 유제품, 버섯 등 식품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키즈맘 구채희 기자 [email protected]
▶'아빠의 육아휴직' 필요한가요?